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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박재현 → 거포 변우혁 → 작두 교체까지' KIA 멀티히트만 7명! 장단 20안타로 KT 초토화…시리즈 위닝+3위 추격 '박차' [수원리뷰]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6회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도영.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0/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6회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도영.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0/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KIA의 경기.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KIA 박재현.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1/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KIA의 경기.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KIA 박재현.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1/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타격하는 KIA 변우혁.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1/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타격하는 KIA 변우혁.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1/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가 3일 연속 뜨거운 화력을 뽐냈다. 선두 LG 트윈스-2위 KT 위즈를 상대로 잇따라 시리즈 위닝을 따내는 괴력도 뽐냈다.

KIA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1대5 대승을 거뒀다. 홈런 포함 20안타를 고르게 몰아쳤다. 멀티히트가 7명이나 나왔다.

선발 김태형이 2이닝 만에 3실점하며 빠르게 교체됐다. 대신 1+1 탠덤으로 따라붙은 시라카와가 4이닝을 책임지며 분위기를 바꿨다. 7회 5득점, 8회 4득점 연달아 빅이닝을 만들며 KT 불펜을 말 그대로 초토화시켰다. 이번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11점-9점-11점을 따내는 메가타이거즈포급 화력도 뽐냈다. 전날 9회말 5점차를 뒤집힌 역대 9회말 최다 점수차 2위 역전패의 굴욕을 하루만에 제대로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38승째(1무33패)를 기록, '빅3'에 한걸음 더 다가섬과 동시에 중위권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와의 차이를 한걸음 더 벌려놓았다.

반면 KT는 28패째(41승1무)를 기록하며 선두 LG와는 멀어지고 3위 삼성 라이온즈가 턱밑까지 따라붙는 상황이 됐다.

경기전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전날 '0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고 눈물까지 보인 마무리 성영탁에 대해 "우리 입장에선 (성)영탁이 나갔는데도 졌으니 할거 다 하고 진 경기라고 봐야한다"면서 "충격이 크겠지만, 앞으로 해야할 일이 훨씬 많은 투수다. 괜찮으니 잊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길 바란다. 아까 보니 웃고 다니는게 괜찮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오늘은 던지지 못할 거다. 쉬게 해주겠다"고 덧붙였다.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7/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7/

"1년에 이런 경기가 없을 수는 없고, 전반기에 한번, 시즌 시작할 때 한번, 마지막 한번 딱 3번만 있으면 좋겠다"는 속내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연장전으로 갈 경우 "안현민에게 포수를 준비시킬 생각이었다"고 답했다. 포수 경험자인 이정훈을 이미 대타로 소모했고, 김현수도 빠진 상황이었기 때문.

이어 "요즘 나답지 않게 화가 많이 난다. 한승택도 그렇고, 스기모토도 그렇고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왜 그럴까 열받을 때가 있다. 내가 직접 올라가서 '1점 준다고 생각해라'라는 얘기까지 하고 왔는데…몇번을 속나 모르겠다. 아직도 긴장하면 도대체 포스트시즌에는 못 쓰는 선수라는 얘기"라며 답답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KIA는 김호령(중견수) 박재현(좌익수) 김도영(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해럴드 카스트로(1루) 김선빈(2루) 한준수(포수) 변우혁(3루) 박민(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투수는 김태형. 김도영이 지명타자로 빠지고, 변우혁이 3루수를 맡은 점이 눈에 띈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T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3회 KT 힐리어드가 두산 최승용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힐리어드.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T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3회 KT 힐리어드가 두산 최승용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힐리어드.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6/

KT는 최원준(우익수) 김민혁(좌익수) 안현민(지명타자) 샘 힐리어드(중견수) 이정훈(1루) 류현인(2루) 허경민(3루) 한승택(포수) 권동진(유격수)으로 맞섰다. 선발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이날 KT 데뷔전을 치르는 로건 앨런. 김현수는 휴식차 선발에서 제외됐고, 전날 부진했던 배제성은 1군에서 말소됐다.

기선은 KT가 먼저 제압했다. 1회말 리드오프 최원준이 KIA 김태형의 초구 149㎞ 직구를 통타해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올렸다. 2사 후 힐리어드가 전날의 타격감을 이어가는 시즌 16호 홈런까지 쏘아올리며 2-0 리드.

KIA는 2회초 KT 1루수 이정훈의 실책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한준수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후속타는 불발이었다. KT는 2회말 허경민-한승택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권동진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KIA 벤치는 김태형을 빠르게 내리고 대기중이던 시라카와를 투입했다. 하지만 KT의 달아오른 방망이는 쉽게 꺼지지 않았다. 안타로 출루한 최원준이 2,3루를 잇따라 훔쳤고, 상대 폭투로 홈까지 밟으며 발로 1점을 추가했다.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7회초 솔로홈런을 날린 KIA 변우혁.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0/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7회초 솔로홈런을 날린 KIA 변우혁.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0/

KIA는 5회초 변우혁의 솔로포로 따라붙었지만, KT도 5회말 오윤석의 적시타로 달아났다. KT의 5-2 리드, 중반까진 KT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KIA는 7회 5득점, 8회 4득점을 잇따라 따내며 KT 불펜을 말 그대로 박살내고 승부를 뒤집었다. 그것도 홈런이 아닌 연속 안타 몰아치기였다.

7회초 한준수-변우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여기서 이범호 KIA 감독은 변우혁 대신 김민규를 대주자로 투입했다. 좋은 선택이었다. 김민규는 2루를 훔쳤고, 이어진 김규성-김호령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2점을 따라붙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재현-김도영의 연속 안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카스트로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7-5로 뒤집혔다. KT 이상동-손동현은 손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8회 호수비로 이닝을 끝낸 KIA 2루수 정현창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8/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8회 호수비로 이닝을 끝낸 KIA 2루수 정현창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8/

8회에도 김민수를 상대로 정현창의 3루타, 김규성의 적시타, 박재현의 안타, 폭투에 이은 김도영의 고의4구, 나성범의 2타점 2루타, 카스트로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4점이 더해졌다.

KIA는 4이닝을 책임진 시라카와에 이어 곽도규 최지민 전상현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나눠던지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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