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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전 굴욕의 꼴찌 롯데가, 이제 5강을 바라본다...'달랑 9승' 운명의 홈 6연전, 모든 게 결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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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대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한 롯데 선수들이 손가락 5개를 펴보이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21/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대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한 롯데 선수들이 손가락 5개를 펴보이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21/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잘 버텼다 수도권 9연전, 이제 운명이 달린 홈 6연전.

KBO는 지방에 있는 구단들을 배려하기 위해 여름철 수도권 9연전을 1년에 한 번씩 배치한다. 무더운 시기 먼 남쪽 지역에서 왔다갔다 이동이 길어지면 체력이 더 크게 소모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예 수도권 지역 원정 3연전을 3연속 배치해, 이동 거리를 줄이고 경기에 집중하게끔 하는 의도다.

지난주에는 롯데 자이언츠가 그 9연전을 소화했다. 12일부터 14일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을 시작으로 인천 SSG 랜더스-고척 키움 히어로즈 3연전으로 이어지는 일정이었다.

시작은 좋았다. 12일 LG가 에이스 톨허트스틀 냈는데, 16대5로 대파했다. 하지만 나머지 2경기를 모두 패하며 빛이 바랬다. 그래도 1위 LG 상대 1승은 거뒀다는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SSG전이 반전의 시작이었다. 전민재의 깜짝 활약으로 2연승 후 스윕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3차전 아쉬운 연장 11회 무승부. 그래도 연승이 끊기지 않았다는 위안으로 고척스카이돔으로 향했다.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대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한 롯데 김태형 감독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21/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대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한 롯데 김태형 감독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21/

그리고 여기서 기다리던 '대박 결실'이 터졌다. 3연전 스윕. 키움이 아무리 꼴찌라 해도 만만히 보기 힘든 팀인데, 이번 3연전은 롯데의 투-타 밸런스가 완벽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찾으며 뭔가 안정된 느낌. 또 21일 마지막 경기는 신예 김동현이 결정적 홈런을 날리는 등 팀이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장면들이 연출됐다.

올시즌 KBO리그를 체험하는 감독들은 하나같이 "3연승, 3연패 하면 정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느낌"이라고 입을 모은다. 연승, 연패에 순위가 급격하게 왔다갔다 한다는 걸 의미한다. 그만큼 각 팀들 사이 전력차가 크지 않고, 순위도 촘촘해 언제 어떻게 될지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

롯데는 최근 키움에 밀려 꼴찌까지 떨어졌었다. 적잖은 충격이었다. 전력, 분위기상 다시 살아나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파죽의 5연승이다. 8위로 올라섰다. 키움이 6연패를 당해버리니, 8위 롯데와 최하위 키움의 승차는 무려 5경기로 벌어졌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불과 1주일 전인 14일 기준, 꼴찌였던 롯데다.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대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한 롯데 김태형 감독이 김동현을 맞이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21/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대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한 롯데 김태형 감독이 김동현을 맞이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21/

이제 위도 보인다. 5위 두산 베어스와 4경기 차이다. 결코 추격이 불가능한 승차가 아니다. 사정권에 들어왔다.

그래서 원정 9연전 후 벌어지는 홈 6연전이 너무 중요하다. 여기서 상승 동력을 확실히 타야지, 가을야구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하지만 곧바로 그 기운이 꺾인다면 '안 좋았던 SSG, 키움 만나 이겼구나'라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NC 다이노스, 그리고 LG와의 6연전이다. 부담스러운 상대 LG를 만나기 전 NC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게 중요하다. 희망과 걱정이 공존한다. 새 아시아쿼터 이이무라가 합류한다. 150km 강속구를 뿌린다. 그런데 올시즌 집에만 오면 힘이 빠진다. 올시즌 홈 성적 9승22패다. 홈에서 한 자릿수 승리를 거둔 팀은 롯데가 유일하다. 이 징크스를 깨야 한다. 야구는 홈에서 절반 72경기를 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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