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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KS 우승 영웅이 돌아왔다, "제자리걸음인가 싶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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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송명기.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송명기.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처음에는 조금 급한 마음이 있었네요."

송명기(26·NC 다이노스)는 지난 1일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에서 병역을 마치고 전역했다.

2020년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우승의 주역이 돌아왔다. 송명기는 2020년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밀린 4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NC는 3대0으로 두산을 제압했고, 시리즈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송명기는 NC 프랜차이즈 선수 첫 한국시리즈 승리투수가 됐다.

2020년 9승, 2021년 8승을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후 조금씩 기복이 있었고, 2024년 33경기에 나와 38⅓이닝 평균자책점 5.87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뒤로 하고 상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해 상무에서 주로 선발로 뛰었던 그는 올 시즌에는 구원으로 시작했다.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두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와 모두 4이닝 이상을 던지기도 했다.

전역 이후 송명기는 퓨처스 3경기에 나와 3이닝 무실점으로 최종 점검을 마친 뒤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첫 등판이었던 고척 키움전에서는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볼넷 두 개만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18일 홈인 창원에서 한화를 상대해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20일 창원 SSG전에서는 2이닝 동안 홈런을 맞아 1실점은 있었지만, 삼진 3개를 잡는 등 조금씩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NC 송명기.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송명기.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송명기는 "첫 등판 때는 1군 마운드에 오랜만에 오르다보니 긴장이 많이 되더라. 급한 마음이 있었다"라며 "그래도 홈에서 던지니 집중도 잘 되고 돌아온 게 실감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상무에서 연습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밸런스적인 부분이나 타이밍적으로 안 맞은 게 있어서 그 부분을 많이 보완하려고 했다. 변화구도 퀄리티가 좋지 않아서 그 부분에 집중을 했다. 특히 스위퍼나 포크볼을 많이 집중했다"고 했다.

멘털적으로도 한층 더 성숙해졌다. 송명기는 "볼넷이 많고 볼 비율이 높아서 그런 부분에 많이 이야기했다. 상무에서 형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자신감인 부분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상무에서도 NC의 경기는 꾸준하게 챙겨봤다. 송명기는 "팀이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 확실히 보면서도 잘할 때나 못 할 때 모두 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봤다"라며 "빨리 가서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가 더 확실하게 준비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당분간 추격조로 송명기를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명기는 "선발이 좋은지, 불펜이 좋은지에 대해 물어보셨다"라며 "어떤 보직이든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송명기는 "처음에 볼넷이 많아서 제자리걸음인가 싶기도 했다. 그런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보완했던 부분을 잘 보여드리려고 한다. 볼넷없이 조금 더 과감하게 승부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NC 송명기.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송명기. 사진제공=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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