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1차전 체코전 승리 당시 홍명보의 전술은 극찬을 받았다.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을 조기에 교체하고, 오현규를 투입하는 판단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2차전인 멕시코전에서도 같은 전술을 구사했다. 손흥민을 조기 교체하는 것도 똑같았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우리 대표팀은 멕시코에게 패했다. 그러자 손흥민을 조기 교체하는 것이 패착이었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승리했다면 또 한 번 칭찬받았을 전술 변화였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기에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안정환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지난 22일 틱톡 '티키티키타카타카토크토크쇼'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와 관련한 안정환의 발언을 공개했다. 해당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멕시코에게 0-1로 패했다. 안정환은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조기 교체를 비판하는 여론을 경계했다. 팀이 승리했을 경우 비판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결과론적인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정환은 "무턱대고 그냥 얘기하면 안 된다"며 "제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 팬들은 그렇게 말할 수 있지만, 되도 않는 것들이 이상하게 떠든다"고 덧붙였다.
또 안정환은 "되지도 않는 그런 거로 관심 끌어가려고 하는 게 제일 꼴 보기 싫어 죽겠다"며 "선수들도 상처받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시작을 보인 대표팀이 잠시 주춤하고 있다. 토너먼트 32강 진출 확률은 높지만, 마지막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도 승리가 필요하다. 최악의 경우 탈락하는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무조건 승점을 따내는 것이 안전하다. 이번 대회 시작 전부터 대표팀을 향한 여론의 비판은 거셌다. 대회가 한창인 현재도 그렇다. 홍명보호가 최종전에서 긍정적인 결과로 여론을 다시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