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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웠다" 롯데 윤동희, 흠뻑 젖고 약속 → "무조건 갈 수 있습니다"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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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한동훈 기자
부산=한동훈 기자

[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무조건 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롯데 자이언츠 간판스타 윤동희가 대반격을 약속했다. 윤동희는 끝내기 안타로 6연승에 앞장선 뒤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았다. 흠뻑 젖은 윤동희는 롯데가 더 올라갈 수 있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2-2로 맞선 9회말 1사 1, 2루에서 윤동희가 굿바이 중전 적시타를 폭발했다.

마음 고생이 심했다. 윤동희는 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에 빠져 2군으로 내려갔다. 복귀 후에는 욕실에서 미끄러져 골반을 다쳤다. 윤동희는 17일 복귀, 타격감을 서서히 끌어올리다가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폭발했다. 시즌 타율은 아직 2할2푼8리.

윤동희는 "내 자신이 못했다. 내가 잘못해서 생긴 일이다. 다치고 거의 일주일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그러면서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다시 의욕을 불태우는 계기가 됐다. 윤동희는 "매일 야구장에 나오는 일이 무던해진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 생각이 많았다. 야구장에서 멀어지니 결국 야구를 할 때 제일 내가 좋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모든 경기들을 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다 보면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라고 고백했다.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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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는 오랜만에 경기 후 방송 인터뷰와 관중석 단상 인터뷰에 이어 취재진 수훈 선수 인터뷰까지 소화했다. 윤동희는 "첫 인터뷰 할 때 생각도 났다.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이 가장 컸다"며 감상에 젖었다.

롯데는 10위까지 추락했다가 극적으로 반등했다. 8위까지 올라온 뒤 중위권과 승차를 상당히 좁혔다. 7위 NC와 2경기, 6위 두산과 3경기, 5위 한화와 4경기 차이다.

윤동희는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모두가 생각하고 있다. 팬분들도 그렇게 생각해 주실 거라고 믿는다. 무조건 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제가 경기를 끝냈지만 앞에 선수들이 출루를 해준 덕분에 또 들어올 수 있었다. 우리 모두가 잘했다"며 반격을 다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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