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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뒤처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류현진 통산 '200승' 축하했던 1988년 생 마에다, 7이닝 무실점 복귀 첫승 올리고 눈물

입력

라쿠텐 우완 마에다가 시즌 개막 3개월, 7경기 마에 일본 복귀 첫승을 올렸다. 25일 세이부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미일통산 166번째 승리를 올렸다. 사진출처=라쿠텐 이글스 SNS
라쿠텐 우완 마에다가 시즌 개막 3개월, 7경기 마에 일본 복귀 첫승을 올렸다. 25일 세이부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미일통산 166번째 승리를 올렸다. 사진출처=라쿠텐 이글스 SNS
마에다는 25일 세이부전에서 올시즌 최다인 7이닝, 114구를 던졌다. 사진출처=라쿠텐 이글스 SNS
마에다는 25일 세이부전에서 올시즌 최다인 7이닝, 114구를 던졌다. 사진출처=라쿠텐 이글스 SNS
마에다는 지난겨울 친정팀 히로시마가 아닌 라쿠텐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10년을 던지고 돌아왔다. 사진출처=라쿠텐 이글스 SNS
마에다는 지난겨울 친정팀 히로시마가 아닌 라쿠텐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10년을 던지고 돌아왔다. 사진출처=라쿠텐 이글스 SNS

류현진(39)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한미 통산 '200승'을 올린 5월 24일, 그와 인연이 있는 해외 선수들의 축하 메시지가 담긴 영상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전광판에 올랐다.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함께 했던 코치, 선수들이 줄줄이 등장했다. 릭 허니컷 투수 코치와 마에다 겐타, 잭 피더슨, 켄리 잰슨, 저스틴 터너, 알렉스 우드,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KBO리그의 전설이 된 옛 동료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올해 일본프로야구(NPB)에 복귀한 마에다가 전한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그는 "저도 뒤처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시즌이 끝나면 한국이나 일본에서 식사 한 끼 해요"라고 했다. 마에다에게 비슷한 길어 온 1년 위 선배 류현진의 '200승'이 더 특별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마에다와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2016~2019년, 4시즌을 함께 했다.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2024년 한화 이글스로 돌아왔다. 마에다는 미네소타 트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6년을 던지고 친정팀 히로시마 카프가 아닌 라쿠텐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마에다는 히로시마에서 2010년, 2015년 사와무라상을 받은 슈퍼 에이스였다.

올시즌 류현진은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하게 승승장구하고 있다. 8승을 올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해 이 부문 3위다.

자신이 그린 그림이 담긴 티셔츠를 준비한 마에다. 사진출처=라쿠텐 이글스 SNS
자신이 그린 그림이 담긴 티셔츠를 준비한 마에다. 사진출처=라쿠텐 이글스 SNS

메이저리그에서 78승, KBO리그에서 125승을 기록 중이다.

고전하던 마에다도 마침내 활짝 웃었다. 세이부 라이온즈를 상대로 7경기 만에 복귀 첫승을 올렸다. 시즌이 개막하고 3개월이 지나 NPB 통산 98번째 승리를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간 올린 '68승'을 더해 미일 통산 '166승'이다.

25일 미야기현 센다이 라쿠텐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세이부전. 마에다는 퍼시픽리그 1위 세이부 타선을 맞아 올시즌 최고투를 선보였다. 7회까지 산발 3안타만 맞고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볼넷 없이 삼진 6개를 잡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내고 2회 선두 타자 4번 타일러 네빈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이어 세 타자 연속 범타 처리. 이후 3~5회를 연달아 세 타자로 막았다.

6회까지 91구를 던지고 7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3번 하세가와 신야를 내야 안타로 내보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4번 네빈, 5번 구리하라 마사유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번 히라사와 다이가를 3루수 뜬공으로 잡고 마운드를 넘겼다.

사진출처=마에다 겐타 SNS
사진출처=마에다 겐타 SNS

올해 최다 이닝을 소화하고 최다 투구(114구)를 했다. 2015년 10월 2일 주니치 드래곤즈전 이후 3919일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마에다에 이어 가지야 렌, 후지히라 쇼마가 8~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세 투수가 완벽투를 이어간 라쿠텐은 2대0 영봉승을 올렸다. 꼴찌팀이 1위팀을 상대로 3연전을 스윕했다. 이번 시즌 첫 3연승이다. 지난주 요시이 마사토 감독이 취임한 후 거둔 성과라 의미가 있다.

마에다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히로시마, LA 다저스에서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렸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이제 1승이 참 어렵고 소중하다.

마에다는 경기 후 인터뷰 단상에 올라 "많은 응원을 받고도 제대로 기여하지 못해 답답하고 미안했다. 어떻게든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 홈에서 첫 승을 거둬 정말 좋았다. 오늘이 정말 소중한 날이 됐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마에다는 직접 그린 손그림이 들어간 티셔츠 한 장을 준비했다. 진심이 담긴 티셔츠를 팬에게 선물한다고 했다.

2007년 데뷔해 미일 통산 166승. 통산 '200승'을 향해 어렵게 첫발을 뗐다. 노모 히데오와 구로다 히로키, 다르빗슈 유에 이어 지난해 다나카

요시이 라쿠텐 감독. 인터리그 종료에 앞서 사령탑에 올랐다. 사진출처=라쿠텐 이글스 SNS
요시이 라쿠텐 감독. 인터리그 종료에 앞서 사령탑에 올랐다. 사진출처=라쿠텐 이글스 SNS

마사히로(38)가 '200승' 고지에 올랐다. 류현진이 마에다의 200승을 축하해 줄 날이 올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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