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고 닫기

오스틴 역전 만루포로 홈런 단독 선두. '어쩌라구' 손주영 1점차 또 막았다. '쌍동희' 랑데뷰포 허탈[부산 리뷰]

입력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1회초 2사 LG 오스틴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1회초 2사 LG 오스틴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1회초 2사 LG 오스틴의 솔로포가 터지자 염경엽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1회초 2사 LG 오스틴의 솔로포가 터지자 염경엽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포기하지 않는' LG 트윈스가 오스틴의 그랜드슬램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2-5로 뒤지다가 상대 실책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은 뒤 4-5로 뒤진 8회초 오스틴의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8대7로 승리했다. 실책 2개씩을 저질렀는데 그게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경기의 향방을 알 수가 없었고 결국 홈런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48승28패로 1위를 굳건히 지켜나갔다. 다잡은 승리를 아쉽게 놓친 롯데는 32승2무40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3루수)-손성빈(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LG는 송찬의(좌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1루수)-문정빈(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지명타자)-홍창기(우익수)-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로 나섰다.

LG가 오른손 타자들을 대거 전진 배치 시킨 것이 눈에 띄었다. 4번 고정인 문보경과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빼고 문정빈과 구본혁을 넣어 오른손 타자를 5명 출전시켜 상대 왼손 선발 김진욱에 맞섰다.

롯데는 김진욱이 열흘의 휴식을 마치고 복귀했다. 올시즌 13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21의 좋은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LG전엔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92로 더 좋은 모습.

롯데 김진욱이 27일 LG전서 역투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김진욱이 27일 LG전서 역투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LG 선발투수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LG 선발투수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2회초 무사 1루 LG 문정빈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2회초 무사 1루 LG 문정빈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LG는 최고의 아시아쿼터 웰스가 등판했다. 올해 12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47로 아시아쿼터 중 가장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LG 라클란 웰스와 롯데 김진욱은 지난 4월 15일 잠실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바 있다. 당시 김진욱이 6⅔이닝 3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웰스는 7이닝 3안타(1홈런) 3탈삼진 1실점을 올렸다. 멋진 투수전을 펼쳤는데 롯데가 2대0으로 승리하며 김진욱이 승리투수, 웰스가 패전투수가 됐었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1회초 송찬의의 중전안타와 오스틴의 중전안타, 문정빈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2루서 박동원과 문성주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

롯데가 2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2사후 전민재가 좌월 2루타를 쳤고 손호영이 볼넷을 골라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9번 손성빈이 친 타구는 3루수 강습. 3루수 문정빈이 공을 잡고 일어나 3루를 밟으려 했지만 이미 2루주자 전민재가 더 빨리 도착할 것 같았다. 문정빈은 1루로 공을 뿌렸지만 원바운드가 됐다. 1루수 오스틴이 바운드를 맞춰 잡으려 했지만 공이 뒤로 빠졌고 전민재가 홈까지 들어와 1-1 동점. 롯데에게 2사 2,3루의 추가 득점 기회가 왓지만 황성빈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LG가 다시 앞섰다. 3회초 선두 송찬의의 좌중월 2루타에 이어 박해민이 번트 자세를 취했다가 타격을 한 것이 우전 안타가 됐다. 무사 1,3루의 찬스가 되는 상황에서 우익수 나승엽이 공을 뒤로 빠뜨려 3루에서 멈췄던 송찬의가 홈까지 들어왔다. 무사 2루의 찬스가 이어졌는데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2-1에서 스톱.

오히려 3회말 롯데가 웰스를 격침시켰다. 1사 1루서 한동희가 큼직한 역전 홈런을 날렸다.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134㎞의 바깥쪽으로 벗어난 체인지업을 밀어쳤고 크게 날아간 타구는 우측 파울 폴을 그대로 직격했다. 3-2 역전.

롯데 한동희가 27일 LG전서 역전 투런포를 쳤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한동희가 27일 LG전서 역전 투런포를 쳤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윤동희가 27일 LG전서 한동희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쳤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윤동희가 27일 LG전서 한동희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쳤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이이무라가 8회초 등판해 데뷔전을 치렀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이이무라가 8회초 등판해 데뷔전을 치렀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한동희의 큰 홈런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윤동희가 곧바로 반대로 날아가는 홈런을 쳤다. 1S에서 2구째 몸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온 143㎞의 직구를 가볍게 때렸다. 이번엔 좌측으로 날아가는 타구.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고 역시 좌측 펜스를 여유있게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됐다. 4-2, 2점차.

곧이어 나승엽이 우중간 안타, 전민재가 중전안타를 때려내 다시 1사 1,2루의 찬스를 만들며 LG 웰스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손호영의 유격수앞 땅볼이 병살에 실패하며 2사 1,3루가 됐다. 손성빈 타석 때 롯데가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LG 포수 박동원이 이를 간파해 3루 주자 나승엽이 협살에 걸렸지만 3루수 문정빈의 홈 송구가 높이 뜨는 악송구가 되며 세이프. 1점을 달아나 롯데가 5-2로 앞섰다.

이후 김진욱은 6회까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LG는 4회말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김진욱은 7회초에도 나왔지만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2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고 오스틴과 7구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투구후가 105개까지 올랐다.

결국 2사 1,2루에서 현도훈으로 교체됐다.

그런데 이번엔 롯데의 수비가 문제가 됐다. 문정빈 타석에 문보경이 대타로 나왔는데 1루 라인쪽으로 가는 땅볼을 쳤다. 1루수 나승엽이 잡았고 베이스 커버를 온 현도훈에게 잘 던지기만 하면 이닝 종료. 문보경은 천천히 뛰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나승엽이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모두 세이프.

LG는 벼랑끝에서 되살아나 3-5를 만들고 2사 1,3루의 찬스를 이었다. 박동원 대신 나온 천성호가 바뀐 김원중에게서 유격수 내야안타를 기록해 1점을 추가해 4-5, 1점차로 추격했다.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LG 리오스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7/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LG 리오스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7/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LG 손주영이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LG 손주영이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김진욱은 6⅔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8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8회초엔 롯데의 새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가 등판했다. 최고 152㎞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홍창기와 구본혁을 모두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LG는 신민재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송찬의가 우전안타를 쳐 1,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박해민은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침착하게 볼 4개를 골라내 2사 만루까지 이어나갔다.

결국 최준용이 위기를 막기 위해 등판했다.

그러나 홈런 공동 1위 오스틴은 홈런 단독 1위를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1S에서 2구째 가운데 높은 스트라이크존에 온 121㎞의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로 좌측담장을 넘겼다. 단숨에 8-5로 뒤집었다. 주자 3명을 내보낸 이이무라가 데뷔전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LG는 4회말부터 김진수-우강훈-함덕주-리오스가 차례로 등판해 7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역전한 뒤 리오스는 8회말에도 나와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2아웃을 잡고서 박찬형에게 우월 솔로포, 전민재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마무리 손주영이 또한번 조기등판했다. 손주영은 손호영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8회를 마무리.

손주영은 9회까지 막아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어려웠다. 선두 대타 노진혁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황성빈의 타구를 직접 잡으려다가 글러브 끝을 맞고 내야안타가 되며 무사 1,2루.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레이예스와 승부를 펼쳤다. 레이예스의 타구가 힘없이 손주영의 글러브로 들어갔고 그대로 1루로 아웃. 한동희는 자동 고의4구로 걸러 1사 만루. 윤동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1점차로 쫓겼지만 박찬형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고 경기 끝.

17세이브를 기록해 이날 역시 세이브를 올린 삼성 김재윤(18세이브)과 1개차를 유지했다. 리오스가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데뷔 첫 승리였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