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출발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롯데 자이언츠의 새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가 데뷔전서 패전투수가 됐다. 씩씩하게 2아웃을 잡았다가 안타를 맞은 뒤 급격히 흔들렸다.
이이무라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5-4로 1점차 앞선 8회초에 등판해 ⅔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이이무라는 쿄야마 마사야를 대신해 온 새 아시아 쿼터 투수다. 프로 경험은 없지만 최고 153㎞의 직구를 뿌리고 슬라이더, 커브, 싱커 등의 다른 구종의 구사도 좋은 편이라는 평가였다.
지난 25일 1군에 올라온 이이무라는 27일에야 첫 등판을 했는데 1점차의 접전상황이었다. 전날 등판했던 김원중이 7회말 마운드에 올랐던 터라 멀티 이닝 소화가 쉽지 않다보니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이무라에게 마운드를 줬다.
좋았다. 선두 7번 홍창기에게 초구 직구가 152㎞를 찍었다. 꽉찬 관중 속에서도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뿌렸다. 2구 슬라이더가 몸쪽으로 깊게 오며 볼이 됐고, 3구째 148㎞의 바깥쪽 직구에 홍창기가 반응했고 평범한 유격수앞 땅볼. 8번 구본혁과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6구째 몸쪽 151㎞의 직구로 또한번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냈다.
여기까지는 참 좋았다.
9번 신민재에게 2B1S에서 4구째 150㎞의 직구를 던진게 중전안타가 됐다. 이어 2번 송찬의에게도 2B2S에서 던진 150㎞의 바깥쪽 직구가 우측 안타가되며 1,3루가 됐다.
자신있는 직구가 연속 안타를 맞자 흔들렸다.
2번 박해민에게 1,2구 연속 슬라이더를 던져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하지만 3구째 149㎞의 직구가 바깥쪽으로 멀리 빠졌고 이후 헛스윙을 유도하기 위해 던진 포크볼 2개가 모두 바깥쪽으로 벗어난 볼이 되며 풀카운트가 됐다. 6구째 가운데 낮게 잘 들어간 슬라이더는 박해민이 커트. 7구째 결정구는 다시한번 슬라이더. 하지만 바깥쪽 낮게 빠지는 볼이 되며 결국 볼넷이 되고 말았다.
2사 만루에서 오스틴 타석. 결국 벤치는 마무리 최준용을 올렸고 결과는 최악인 역전 만루홈런이 됐다.
넉넉한 점수차에서 올라와 편하게 던졌다면 좋은 출발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첫 등판은 아쉬움이 컸다. KBO리그의 프로 무대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데뷔전이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