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유망주들이 점점 커간다.
왼손 선발일 때 톱타자로 나서던 송찬의가 이제 오른손 선발에도 톱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문정빈도 외국인 에이스를 상대로 5번 타자로 나섰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전날에 이어 또 한번 송찬의를 톱타자로 내세웠다.
LG는 송찬의(좌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오지환(유격수)-홍창기(우익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송찬의는 최근 상대 왼손 선발 때 1번 타자로 나섰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팀이 이겼다. 지난 19일 웨스 벤자민이 선발 등판한 잠실 두산전(3대2 승)과 21일 잭로그가 나선 두산전(9대3 승), 24일 오러클린이 나온 삼성전(2대0 승), 27일 김진욱이 나선 롯데전(8대7 승) 등 4번 모두 왼손 투수일 때였다.
이번엔 롯데 선발이 오른손인 제레미 비슬리인데도 송찬의에게 1번 타자를 맡겼다.
염 감독은 "찬의가 지금 잘치고 있으니까. 좋을 때 해봐야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송찬의는 6월에 펄펄 날고 있다. 27일 현재 6월 한달간 타율 4할1푼5리(65타수 27안타) 2홈런 14타점을 기록해 6월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NC 박민우(0.414) 3위는 LG 오스틴 딘(0.375)이다.
전날 4번-3루수로 출전했다가 실책을 2개 기록한 문정빈도 5번-1루수로 선발 출전 시켰다. 염 감독은 문정빈의 경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상대에게 붙여서 성적과 자신감을 높이며 육성을 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는데 지금은 타격감이 좋으니 외국인 선발에게도 붙여보는 것. 염 감독은 "(문)정빈이도 좋을 때 한번 붙여봐서 어떻게 하는지 봐야한다"라고 했다. 5월 15일에 1군에 온 문정빈은 6월에 타율 3할3푼3리(33타수 11안타) 3홈런, 7타점의 좋은 타격을 하고 있다.
송찬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며 여전히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3회초엔 삼진을 당했던 송찬의는 5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비슬리의 144㎞ 투심에 헬멧을 맞았다. 다행히 고개를 돌리며 맞아 타박상으로 큰 부상은 아니었다. 보호차원에서 이영빈으로 교체.
문정빈은 2회초 비슬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높은 144㎞의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날렸고 5회초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7회초에도 좌전안타를 치며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으로 높은 레벨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