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박지성 JTBC 해설위원이 결국 분노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3차전에서 3대1로 역전승했다. 콩고(1승1무1패)는 이날 득점 없이 비긴 콜롬비아(2승1무)와 포르투갈(1승2무)에 이어 조 3위를 확정했다. 콩고는 조 3위 팀 가운데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 32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역대 월드컵 첫 토너먼트 진출의 역사까지 완성했다. 반면, 콩고가 토너먼트행 티켓을 확정하면서 한국은 3위 팀 가운데 9위로 밀려났다. 한줄기 남은 희망마저 사라졌다.
박 위원은 콩고-우즈베키스탄전 중계를 마친 뒤 "어쩌면 우리는 몇 년 전부터 이 결과를 예상했을지도 모른다.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돌아봐야 하는 이 순간이 비참하다. 지금이야말로 문제를 짚고 다시 나아가야 계기가 돼야 한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그는 "우리가 결국 어떻게 월드컵을 준비하고, 어떻게 한국 축구의 발전을 해나가야 하는지 지난 10년 동안 배웠는데도 또 까먹고 똑같은 일을 했다. 참으로 안타깝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미래를 꿈꾸고, 그리고 그 미래를 위해서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라도 나아가는 그런 우리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2패(승점 3)를 기록하며 최종 3위에 랭크됐다. 첫 경기에서 체코(2대1 승)를 잡고 환호했지만, 멕시코(0대1 패)-남아공(0대1 패)에 연달아 패하며 3위로 떨어졌다. 결국 한국은 각 조 1, 2위에 주어지는 32강 직행권을 얻지 못했다. 3위 와일드 카드를 노려야 했다. 그러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모든 '경우의 수'가 어긋나며 고개를 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