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대만프로야구(CPBL)이 벌써 올해 11월에 열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명단을 발표했다. 대만의 국가대표 유망주가 한국 선수들과의 맞대결을 꿈꾸고 있다.
CPBL은 올해 11월에 열릴 APBC 엔트리를 벌써 발표했다. 연맹이 선정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명단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CPBL이 선정하는 APBC 엔트리는 이미 확정했다. 24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APBC는 2023년 이후 3년만에 올해 11월 열릴 예정이며, 팀당 와일드카드 선정이 가능하다. CPBL은 다음달 18일과 19일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팬 투표로 선정된 '스타팀'과 APBC 대표팀이 전야제 연습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미 명단도 발표됐다.
그중 푸방 가디언즈의 내야수 왕니안하오도 APBC에 포함됐는데, 그는 한국전을 벌써 기대하고 있다. 대만 청소년대표팀 출신으로 2005년생 유망주인 그는 '국대 3루수'로서의 공수 재능을 겸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 27일 'ET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혹시 김도영 선수가 나올 것 같나. 솔직하게 한국전이 가장 기대된다"면서 "올해 한국에는 괴물같은 선수들이 많다"며 한국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한화 이글스 김서현과 황준서를 언급하면서 "그들과의 맞대결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만나고 싶은 선수로 김도영을 꼽은 왕니안하오는 3루 수비를 소화할 수 있고 장타력을 갖춰서 '대만의 김도영'이라는 별명을 팬들로부터 얻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멀었다"면서 "춤 실력으로 따지면 약간 경쟁할 수 있겠지만(김도영은 대만에서 뉴진스 하니 분장을 하고 '푸른 산호초'를 부른 영상이 크게 화제가 됐었다)"이라고 웃으면서 "아직 아니다"며 손사레를 쳤다.
그는 "김도영의 타격은 정말 자연스럽다. 자연스럽고 유려한 스윙 뿐만 아니라 파워와 스피드도 겸비하고 있다. 발이 정말 빠르고 도루도 잘하고, 수비까지 훌륭하다. 신은 정말 불공평하다"면서 김도영을 향한 존경심과 질투심을 동시에 내비쳤다.
한국 야구 대표팀에게는 긴장해야 할 소식이다. 대만은 이미 APBC 준비에 돌입하며 20대 초반 유망주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있고, 아시안게임 역시 물밑에서 조용히 움직이며 준비 중이다. 한국은 먼저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을 발표했고, 대만이 가장 강력한 금메달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