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비하 응원' 배재고, 내일 징계 결정난다 "엄중한 사안…서둘러 회의 진행"

제81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가 29일 서울 목동야구장 열렸다. 승리한 배재고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목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9/
제81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가 29일 서울 목동야구장 열렸다. 승리한 배재고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목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9/

[목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빠르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소집된다. '조롱 응원'을 한 배재고 야구부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7월 1일 오후 스포츠공정위원회 회의를 소집한다.

사건은 6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제일고(광주일고)와 배재고의 1라운드 경기 도중 벌어졌다.

배재고 공격 도중 더그아웃에서 응원을 하던 일부 학생 선수들이 상대인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며 조롱의 의미가 담긴 구호를 외쳤다. 이 발언은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하게 한다. 당시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경기 도중 광주일고 코치가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지금 뭐하는 거냐"며 항의했고, 심판진도 주의를 줬다. 경기는 배재고가 7대2로 승리했다.

그러나 경기 직후 해당 영상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배재고 학생 선수들의 구호가 지역 비하와 상대를 조롱하고자 하는 의도가 명확해보인다는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일이 커지자 배재고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배재고는 "금일 일부 학생 선수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인해 광주제일고등학교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여러분, 그리고 광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께 깊은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해당 학생 선수를 즉시 제지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조처를 하였으며, 경기 후 광주제일고등학교 야구부 측에도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81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가 29일 서울 목동야구장 열렸다. 패한 광주제일고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목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9/
제81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가 29일 서울 목동야구장 열렸다. 패한 광주제일고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목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9/

이어 "해당 응원은 상대 학교와 지역사회를 존중해야 하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으며, 역사적 의미와 지역사회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던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학교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또한 "해당 학생 선수를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해 학칙과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고 야구부 전원을 대상으로 스포츠맨십, 인권 감수성, 공동체 의식 및 선수 윤리에 관한 특별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KBSA도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들여다봤다. 그리고 발 빠르게 나섰다. 스포츠공정위원회를 내일(7월 1일) 소집하기로 했다. 대회 중 발생한 사고는 48시간 이내에 공정위를 소집하는 게 원칙이다.

청룡기 대회 규정에 따르면, <지나친 응원(상대팀 야유 등)>을 했을 경우 1차 경고 이후 퇴장, 혹은 1~3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진다. 이는 경기 도중 경기 감독관이 판단을 내리는 부분이다.

이번 건은 경기가 종료된 후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기 때문에 대회 규정과는 별개의 문제다. 정확한 징계 수위는 회의가 진행돼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SA 관계자는 "해당 사안을 무척 엄중하게 보고 있다. 특히 배재고가 오는 7월 2일 다음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서 공정위 회의를 진행하려고 한다. 회의에서 징계 여부가 결정되고, 내부적으로 규정상 문제가 없는지 다시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 후 해당 학교에 최종 결과가 통보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목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