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고 닫기

'김하성 방출하라' 또 나왔다!…ATL감독 언제까지 버틸 수 있나→"계약이 재앙이었다" 혹평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향한 현지 언론의 인내심이 완전히 바닥을 드러냈다. 현지 매체가 애틀랜타 구단을 향해 김하성이라는 '라인업 블랙홀'을 제거하고 결별해야 할 때라며 강력한 직구를 날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야드바커(Yardbarker)'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힐은 30일(한국 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 실험을 끝내야 할 시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구단의 단호한 결단을 촉구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당초 김하성은 애틀랜타의 취약 포지션이었던 유격수 자리를 메워줄 완벽한 임시방편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2025시즌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에서 뛸 당시만 해도 비시즌 어깨 수술 여파와 고질적인 허리 통증, 왼쪽 발 부상 등이 겹치며 93타석 동안 타율 2할1푼4리, 출루율 0.290, 장타율 0.304로 극도로 부진했다. 하지만 9월 1일 애틀랜타가 그를 웨이버 공시로 가로챈 이후 반전이 일어났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합류 후 98타석에서 타율 2할5푼3리, 출루율 0.316, 장타율 0.368로 맹활약하며 팀의 신뢰를 얻었다.

시즌 종료 후 김하성은 16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을 거절하고 시장에 나왔으나, 유격수 보강이 시급했던 애틀랜타는 그에게 1년 2000만 달러(약 302억 원)라는 거액의 조건으로 다시 손을 잡았다.

매체는 이 선택을 두고 "그 계약은 재앙이 됐다"고 단언했다. 김하성은 비시즌 기간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수술을 받아 시즌 첫 6주를 통째로 날렸다. 더 큰 문제는 복귀 이후다. 공격 측면에서 사실상 전멸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82타석 동안 단 5개의 단타를 쳐내는 데 그치고 있다.

야드바커는 애틀랜타가 김하성의 부진을 마냥 기다려줄 만큼 유격수 자원이 부족한 팀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재 팀 내에는 유틸리티 자원인 마우리시오 두본과 내야수 호르헤 마테오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두본은 타율 2할6푼7리, 출루율 0.316, 장타율 0.421을 마테오는 타율 2할6푼2리, 출루율 0.301, 장타율 0.421을 기록중이다. 반면 김하성은 타율 6푼1리에 장타는 없다.

현재 주전 유격수 역할을 주로 맡고 있는 두본은 외야와 내야를 오가며 커리어 하이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백업 내야수 마테오 역시 표본은 적지만 2할 6푼대 타율과 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공수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몸값은 김하성의 몇 분의 일에 불과하지만, 생산력은 비교조차 되지 않는 수준이다.

매체는 결론적으로 라이벌 구단의 추격 상황을 짚으며 애틀랜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인 애틀랜타를 향해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으며 지구 1위 자리를 바짝 위협하고 있다. 매체는 "지구 우승 경쟁이 한창인 치열한 상황에서 애틀랜타는 타선에 '블랙홀'을 방치할 여유가 없다"며 "이제는 김하성을 과감히 포기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Time to move on)"라고 덧붙였다.

와이스 감독이 최근 "김하성에게 기회를 더 주겠다"며 멘탈적인 면을 고무적으로 평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매체들의 시선은 냉정함을 넘어 결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