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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버프' 오타니, 쐐기 스리런·'前KIA' 라우어 QS…다저스, 애틀레틱스 9대4 완파→로버츠 감독 1천승 '-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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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쐐기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다저스가 화끈한 역전승을 거두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통산 999승째를 선물했다.

LA 다저스는 3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헬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9대4로 시원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사령탑 로버츠 감독의 통산 1,000승 대업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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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의 최대 화두는 단연 양 팀의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두 명의 '맥스 먼시(Max Muncy)' 맞대결이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현대 야구의 틀이 확립된 1901년 이후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선수가 똑같은 포지션과 똑같은 타순으로 맞대결을 펼친 것은 역사상 세 번째에 불과한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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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의 인연은 소름 돋을 정도로 닮아있다. 이름도 똑같고 생일도 8월 25일로 똑 같다. 나이는 LA 다저스의 먼시가 1990년생, 애슬레틱스의 먼시가 2002년생으로 12년차 띠동갑이다.

경기는 '형님'의 완승이었다. 다저스의 큰 먼시는 팀이 2-3으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통렬한 동점 솔로 홈런(시즌 17호)을 쏘아 올리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반면 오클랜드의 작은 먼시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판정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역시 역사적인 매치에 걸맞은 화끈한 아치로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앞선 세 타석에서 삼진과 땅볼, 직선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 패스트볼이 볼로 판정받았으나, 오클랜드 벤치의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챌린지 신청 결과 스트라이크로 번복되며 허무하게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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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좌완 맷 크룩의 5구째 몸쪽 높은 스위퍼를 완벽하게 통타, 우중간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132m짜리 대형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승부에 완벽하게 쐐기를 박는 시즌 18호포이자, 6월에만 터뜨린 7번째 홈런이었다. 이 한 방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298홈런을 마크한 오타니는 아시아인 최초의 '개인 통산 300홈런' 대위업에 단 2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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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2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내야 안타와 카일 터커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먼시와 달튼 러싱의 연속 적시타로 2-0 먼저 달아났다. 2회말 선발 에릭 라우어가 오클랜드 콜비 토마스에게 솔로포를 맞는 등 3실점 하며 2-3 역전을 허용했으나, 다저스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4회초 먼시의 동점 솔로포에 이어 2사 2루 상황에서 앤디 파헤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시즌 16호)을 터뜨려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6회초 오타니의 스리런포가 터지며 8-3까지 달아났고, 8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까지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선발 에릭 라우어는 2회 흔들림을 극복하고 6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하며 시즌 승수를 추가했다. 9회말 등판한 조나단 에르난데스가 폭투로 1점을 내줬으나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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