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외신이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실패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각) '선수들이 식중독에 걸렸냐는 것은 감독에게 던지는 흔한 질문은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다소 무례하고 감정적인 질문이긴 했지만, 그만큼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최악의 결과를 거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전에서의 패배였다. 1승 1패 상황에서 남아공에게 무승부를 거두기만 해도 자력 진출이 가능한 상태였다.
매체는 '한국 내 분위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와 떼려야 뗄 수 없다'며 '남아공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기기만 했어도 한국은 32강에서 캐나다와 맞붙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큰 충격을 준 결정은 한국 축구 역대 최다 출전 선수이자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을 벤치에 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배 이후에도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94%에 육박했지만 다른 조 결과에 따라 한국이 탈락했다. 대회 탈락 후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놨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실패 후 또 한 번의 사퇴다.
매체는 '한국의 이번 탈락은 다른 이유로 더 아프다'며 '파리생제르망(PSG)의 이강인과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등 재능 있는 세대가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였다'고 주장했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팀의 내부 갈등과 어수선했던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체는 '2024년 아시안컵에서는 선수 간 신체적 충돌로 손흥민이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며 '이번 월드컵에서는 그런 종류의 문제가 나오지는 않았다. 유일한 논란은 팀 외부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는 손흥민의 병역 문제와 관련한 일부 국내 언론의 비하 발언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를 인지한 한국 대표팀은 국내 언론과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이 밖에도 매체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월드컵 대표팀 관련해 조사를 지시한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특별 감사를 진행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