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고 본다."
하마터면 넘어갈 뻔한 경기, 그 경기를 잡은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이를 어떻게 봤을까.
롯데는 지난 주 NC 다이노스, LG 트윈스와의 홈 6연전을 4승2패로 마무리했다. 5연승 상승세를 타며 맞이한 홈 6연전이었다. 이 6경기 결과에 따라 롯데가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느냐, 다시 추락하느냐 갈림길에 섰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 6연전에서 4승이면 대성공. 특히 NC 3연전 첫 두 경기를 잡으며 연승 기록을 7승까지 늘렸었다.
고비도 있었다. 1위 강팀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이기고, 2차전까지 잡을 기세였다. 하지만 8회 상대 오스틴에게 마무리 최준용이 충격의 역전 결승 만루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전에 같았으면 충격 분위기에 무너질 수 있는 롯데였는데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3회 6득점을 포함해 6회까지 매이닝 점수를 뽑으며 11점을 냈다. 하지만 LG의 뒷심도 대단했다. 5회 5점을 내며 포기하지 않았고, 8회 추가 2점까지 내 9-11까지 추격했다. 전날과 상황이 매우 비슷하게 흘렀다. 하지만 롯데는 2차전 무너졌던 이이무라, 최준용이 결국은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 경기마저 역전패를 했다고 한다면, 롯데의 상승 분위기는 완전히 꺾였을지 모른다. 롯데에 힘이 붙었다는 증거가 된 경기였다.
김태형 감독도 똑같은 생각이었다.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28일 LG전 승리를 지켜낸 것에 대해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그 경기를 이기고 서울로 올라왔기에, 선수단 분위기나 이런 부분에 있어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감독은 지난 한 주 잘 싸운 것에 대해서도 "선수들이 잘했다. 사실 타격에 고민이 많았다. 타선이 다 터진 건 아니다. 그래도 LG전 하면서 고승민이 살아나가고, 한동희와 윤동희도 괜찮아졌다. 다 안 맞더라도, 이렇게 돌아가면서 쳐주면 괜찮다"고 말하며 "지금 중간에 박정민과 정철원이 빠져있다. 두 선수도 전반기 끝날 때까지 몸을 잘 만들어 후반기에는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인 박정민은 28일 LG전 등판 후 29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휴식 차원이다. 후반기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다. 올시즌 39경기 5승2패9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중이다. 대졸이지만, 신인이라고 생각하면 훌륭한 성과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