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의 현재이자 미래인 핵심 내야 거포 듀오인 이재현과 김영웅. 삼성이 자랑하는 'LK포'의 동시 가동이 참 어렵다.
전반기가 아닌 후반기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령탑은 팀의 미래를 짊어진 젊은 선수들인 만큼, 복귀 시점을 서두르지 않고 확실하게 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만난 삼성 박진만 감독은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김영웅과 이재현의 현재 상태와 구체적인 복귀 로드맵을 전했다.
지난 23일 1군에 복귀했다가 파울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사흘 만인 25일 다시 말소됐던 김영웅은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29일 자로 퓨처스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의 상태에 대해 "등록이 됐으니 내일부터는 경기에 나온다고 봐야 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히 타박상이라 통증이 많이 가라앉았다. 내일부터는 몸 상태를 체크해 보고 괜찮으면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1군 콜업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의무 말소 기간(10일)이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날짜상 당장 1군에 올라올 수는 없다"라며 "이번 주까지는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게 할 생각이다. 날짜가 풀리는 다음 주쯤 상태를 지켜보고 콜업 시점을 잡겠다"고 밝혔다.
전반기는 7월 7일~9일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김영웅이 돌아올 수 있는 타이밍이다. 결국 본격 가동은 후반기 부터가 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골타박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유격수 이재현 역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의 복귀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 감독은 "재현이도 이제 통증이 많이 가라앉은 상태"라면서도 무리한 조기 복귀에는 선을 그었다. "급하게 올리는 것보다는 확실하게 통증이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게 먼저다. 지속적으로 컨디션을 더 끌어올린 다음에 합류시키는 것이 맞다. 완전한 몸 상태로 후반기부터 될 것 같다"며 서두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현재 삼성은 상위권에서 치열한 선두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수비는 물론 하위 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줄 김영웅과 이재현의 시너지 효과가 절실한 상황. 하지만 올 시즌 유독 잦은 두 선수의 부상 타이밍으로 완전체 내야를 구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박진만 감독의 구상대로 김영웅이 다음 주에 먼저 합류해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 시작과 함께 이재현이 가세한다면 삼성은 공수 최상의 전력으로 여름 승부를 펼칠 수 있다.
좀처럼 함께 뛰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LK포'의 설레는 재결합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
이재현 김영웅이 빠져 있는 시간은 양우현 김상준 심재훈의 성장 시간이 되고 있다.
이날도 심재훈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디아즈(1루수) 류지혁(2루수) 전병우(3루수) 김도환(포수) 심재훈(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은 오러클린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