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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타자에 4개 이상 던지지 않는다" 리그 톱에이스의 계획, 첫 타자부터 어긋났지만…폭풍 11K! 59일만에 승리의 '맛' [인터뷰]

인터뷰에 임한 키움 안우진. 김영록 기자
인터뷰에 임한 키움 안우진. 김영록 기자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키움 안우진.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30/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키움 안우진.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30/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6회 마운드를 내려오는 키움 선발 안우진.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30/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6회 마운드를 내려오는 키움 선발 안우진.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30/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아무래도 승리가 없으면 팀 분위기에 영향을 끼친다. 오늘 이겨서 오랜만에 기분이 좋다."

역시 안우진은 안우진이었다. 선두 LG 트윈스마저 '추풍낙엽' 11K를 당하며 무너졌다.

안우진은 30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올시즌만 따지면 지난 5월 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59일만에 느낀 승리의 맛이다.

그 사이 컨디션 관리차 투구수를 조절한 날도 있었고, 부진도 있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하고도 팀 부진으로 승리를 올리지 못한 날도 있었다.

이날은 달랐다. 매이닝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분위기부터 압도했다. 첫 3회에만 4득점을 쏟아낸 타선의 지원까지 업고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만난 안우진은 "오늘 컨셉은 심플하게 빠른 승부, (김)건희랑 '오늘 타자당 4개 이상 던지지 말고 승부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버리는 공을 최대한 줄이는게 핵심이었다"면서 "오늘은 그런 부분에서 잘됐다. 다만 삼진을 많이 잡다보니 투구수가 늘어나서 길게 던지진 못하는 상황이 됐다. 아직 100구 이상을 던지는 건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3회 LG 박해민을 투구 앞 땅볼로 잡아내고 있는 키움 안우진.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30/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3회 LG 박해민을 투구 앞 땅볼로 잡아내고 있는 키움 안우진.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30/

특히 5~6회 5연속 삼진을 잡다가 오스틴에게 몸에맞는볼, 문정빈에게 볼넷을 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다행히 조영건이 LG 오지환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안우진은 "몸쪽에 깊게 던지려다 사구가 나왔다. 그리고 원하는 코스에 잘 들어갔는데 스트라이크 콜이 나오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우진의 두자릿수 탈삼진은 개인 통산 13번째. 2023년 7월 27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8이닝 무실점 10K) 이후 1069일만의 두자릿수 탈삼진이다. 11개의 탈삼진을 잡은 건 같은해 7월 11일 고척 KT전 이후 1085일만으로, 통산 4번째다.

단일 경기 개인 최다 삼진은 12개인데, 딱 1개 모자랐다. 하지만 안우진은 "아쉽지 않다"며 웃었다. 이미 투구수가 95개였기 때문.

복귀 시즌인 올해 아직 주 2회 등판은 해본적이 없다. 하지만 와일스가 퇴출되면서 5선발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를 예정. 설종진 감독은 안우진의 몸상태를 체크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안우진은 "일단 회복에 최대한 집중해보겠다"고 답했다.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키움 안우진.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30/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키움 안우진.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30/

"왔다갔다하는 부분이 당연히 있다. 최대한 원래의 몸상태, 좋았던 상태로 되찾으려고 노력중이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팔이 자꾸 떨어진다. 예전만큼 일정하게 잘 되지 않는다. 처음 왔을 때는 1~2회만 던지면 3회부터 힘들어지기도 했다. 지금은 3~5회까진 쭉쭉쭉 잘 간다.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 서건창 선배님도 '우린 성장하는 팀'이라며 좋은 얘길 많이 해주셨다. 다들 새겨듣고 한경기 한경기 소중하게 집중해서 플레이할 거라고 생각한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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