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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s 삼성, 흥행도 전쟁중...단 242명 차 경쟁, 더 늘어날 여지가 있었어? 하위권 3팀의 급반등→역대 최소경기 700만 관중 돌파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1회초 무사 1,2루 삼성 디아즈가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1회초 무사 1,2루 삼성 디아즈가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KBO 리그의 흥행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2026시즌 KBO 리그가 역대 최소 경기 만에 700만 관중 고지를 밟으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KBO 리그는 30일 잠실, 광주, 창원, 고척 등 4개 구장에서 총 6만 280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시즌 누적 관중 701만 3844명을 기록,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올 시즌 388경기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종전 역대 최소 경기 700만 돌파 기록이었던 지난해(2025시즌)의 405경기를 17경기 단축시켰다. KBO 리그 역사상 400경기 이전에 7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KBO 리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전반기(올스타 브레이크 전) 700만 관중 돌파의 기염을 토했다. 올해 KBO 리그는 100만 관중부터 이번 700만 관중까지 매번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역대 최다 관중(1231만 2519명)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올 시즌 8번째 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3루쪽 키움 관중석도 꽉 찼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6/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올 시즌 8번째 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3루쪽 키움 관중석도 꽉 찼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6/

특히 600만에서 700만 관중으로 넘어가는 속도가 압도적이다. 지난 6월 17일 600만 관중을 돌파한 이후 54경기, 13일 만에 7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이 역시 지난해 기록(55경기, 14일)을 경신한 역대 최소 경기, 최단 기간 기록이다. 현재 KBO 리그의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 8077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8% 증가했다.

구단별 흥행 경쟁도 뜨겁다.

누적 홈 관중수에서는 LG 트윈스가 96만 568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삼성 라이온즈가 90만 4271명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두산 베어스(82만 1394명), 롯데 자이언츠(74만 4091명)가 뒤를 잇고 있다.

전년 대비 관중 증가율에서는 관중 규모 하위권 3팀이 약진하고 있다.

NC 다이노스가 21%(홈 관중 48만 3329명)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키움 히어로즈가 20%(55만 3302명), KT 위즈가 14%(56만9759명)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더 늘어날 여지가 없는 흥행팀에 비해 관중 증가 여력이 있는 팀들의 관중이 늘어나면서 평균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 지난 시즌 '더 늘어날 여지가 없다'고 했던 섣부른 예상이 흥행 하위팀 약진 속에 어긋나고 있는 셈.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롯데의 개막전 경기. 만원관중 찾은 라이온즈파크.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3.28/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롯데의 개막전 경기. 만원관중 찾은 라이온즈파크.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3.28/

평균 관중 부문에서는 LG(2만 3428명)와 삼성(2만 3186명)이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두산(2만 1616명)과 롯데(2만 111명)를 포함, 총 4개 구단이 평균 관중 2만 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흥행의 원동력은 폭발적인 '매진 세례'에 있다. 올 시즌 치러진 388경기 중 절반이 넘는 약 56%(218경기)가 매진됐다. 리그 평균 좌석 점유율은 무려 87.7%에 달한다.

그중 한화 이글스는 홈 37경기 중 34경기를 매진시키며 좌석 점유율 99.7%라는 경이로운 수치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이 30회 매진(점유율 99.1%), LG가 33회 매진(점유율 98.6%)을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를 주도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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