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선발등판 일정이 이틀 뒤로 미뤄졌다. 충분한 휴식 보장 차원이다.
오타니는 당초 2일(이하 한국시각)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오는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등판 간격에 대해 "1주일 1회가 원칙이지만, 필요한 경우 며칠 더 휴식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다저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9일까지 13일 연속 경기를 하는 일정이다. 타자로도 출전하는 오타니에 자칫 무리가 갈 수 있다는 판단에 다음 등판 날짜를 미룬 것이다.
게다가 오타니는 6월 초부터 왼쪽 무릎이 불편하다. 또한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피칭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올해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른 적이 없는 오타니는 지난달 초 무릎 통증을 호소할 때 "피칭할 때 뭔가 안 맞는 부분이 있어 무릎 통증이 악화된 것 같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30일 애슬레틱스전을 앞두고 "그의 무릎 상태는 100%가 아니다. 그러나 타석에서는 100%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릎 상태가 피칭에 영향을 줄 뿐이라는 뜻이다.
오타니는 지난달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8승을 거둔 바 있다. 이후 8일을 쉬고 샌디에이고를 상대한다.
그는 올시즌 13경기에서 79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58, 86탈삼진, WHIP 0.90, 피안타율 0.171을 마크 중이다. 샌디에이고와 3연전 선발 순서는 사사키 로키,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된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2일 애슬레틱스전은 불펜 게임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이날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우완 와이엇 밀스를 콜업했다. 대신 우완 조나단 에르난데스를 지명할당 처리했다.
오타니는 이날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도 지명타자 리드오프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타자로는 지난 5월 12일 타율 0.233으로 바닥을 친 뒤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 한 달 동안 23경기에서 타율 0.337(86타수 29안타), 8홈런, 19타점, 23득점, OPS 1.111의 맹타를 휘둘렀다.
30일 현재 타율 0.297(293타수 87안타), 18홈런, 50타점, 60득점, 출루율 0.412, 장타율 0.546, OPS 0.958을 마크했다. NL에서 타율 OPS 2위, 득점 2위, 타점 공동 14위, 타율 9위, 홈런 공동 7위, 볼넷 4위 등 상위권에 고루 랭크돼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