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8대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4위 KIA는 3연승을 달려 시즌 성적 44승2무35패, SSG는 6연패에 빠져 30승3무47패를 기록했다.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우익수)-전의산(1루수)-최지훈(중견수)-고명준(3루수)-조형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앤서니 베니지아노.
KIA는 김호령(중견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해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한준수(포수)-변우혁(1루수)-박민(유격수)-박재현(좌익수)이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
선발 네일은 부진했다. 5이닝 87구 8안타(1홈런) 1볼넷 1사구 6삼진 5실점에 그쳤다.
6회부터는 불펜이 가동했다. 이형범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았고, 정해영(1이닝)-곽도규(⅔이닝 1실점)-전상현(⅓이닝 1실점)이 이어 던졌다.
3회초 네일이 4점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조형우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았다. 정준재의 1루수 땅볼로 1사 3루. 박성한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0-1이 됐다. 최정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 네일은 김재환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잘 처리했지만, 에레디아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아 0-4까지 벌어졌다.
KIA는 3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볼넷을 얻어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선빈과 김도영이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2사 1루 나성범 타석에서 김호령이 2루를 훔쳤다. 나성범은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 2사 1, 3루에서는 카스트로가 2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려 1-4가 됐다.
네일은 5회초 SSG에 추가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정준재가 사구로 출루하자 박성한마저 볼넷으로 내보냈다. 최정의 안타로 무사 만루. 김재환은 삼진으로 잡았지만, 에레디아에게 우익수 왼쪽 적시타를 얻어맞아 1-5로 벌어졌다.
잠잠하던 김도영이 5회말 홈런포를 가동했다. 1사 후 베니지아노에게 좌중월 홈런을 뺏어 2-5가 됐다. 시즌 26호포.
6회말에는 한준수가 홈런 레이스에 가세했다. SSG가 2번째 투수 전영준을 올린 가운데 선두타자 한준수가 우월 홈런을 때려 3-5까지 좁혔다.
KIA는 7회말 또 한 점을 따라붙었다. 김선빈의 안타와 나성범의 안타로 1사 1, 3루. 카스트로가 우전 적시타를 쳐 4-5가 됐다. 한준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지만, 변우혁이 유격수 병살타에 그쳐 뒤집기는 실패했다.
8회말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규성이 SSG 문승원에게 좌중간 2루타를 뺏었다. 박재현의 좌전 적시타로 5-5 균형을 맞췄다.
KIA는 9회초 치명적인 홈런을 허용했다. 곽도규가 2사 후 최정에게 2루타를 맞자 KIA는 전상현으로 바로 마운드를 교체했는데, 김성욱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5-7이 됐다.
9회말 캡틴 나성범이 똑같이 응수했다. SSG 마무리투수 조병현이 전날 타구에 맞은 여파로 등판하기 어려워 노경은을 올렸는데, 나성범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7-7 균형을 맞췄다.1사 후 한준수가 바뀐 투수 이건욱에게 우중월 2루타를 쳐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대타 박상준의 타구를 유격수 박성한이 포구하지 못해 끝내기 실책으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SSG 베니지아노는 5이닝 82구 7안타(1홈런) 2볼넷 3삼진 2실점을 기록,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방화에 아쉬움을 삼켰다. SSG가 외국인 투수 교체를 준비하고 있어 사실상 베니지아노의 고별전이었는데, 마지막 순간마저 웃지 못했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