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노게임 아픔을 지우고 웃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14대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38승2무38패로 다시 5할을 맞췄다.
2회말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 한화는 2회말 홈런 두 방 포함 장단 10안타를 때려내면서 9점을 몰아쳤다. 강백호의 안타에 이어 노시환이 투런 홈런을 쳤고, 강백호는 2회말 다시 타석에 설 기회가 오자 홈런을 터트렸다.
KT가 3회초와 4회초 각각 1점 씩을 내면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지만, 한화는 4회말 3점을 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한화는 강백호가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노시환이 2안타(1홈런) 3타점, 허인서가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또한 최근 리드오프로 나가기 시작한 최인호도 멀티히트로 꾸준하게 밥상을 차렸다.
한화는 시즌 20번째 선발타자 전원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구단으로는 시즌 5번째다.
타선이 화끈하게 터진 가운데 투수들의 릴레이 호투도 이어졌다. 선발 왕옌청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강재민(1이닝 1실점)-장유호(2이닝 무실점)-박준영(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왕옌청은 시즌 7승(3패) 째를 거뒀다. 한화는 결국 14대3으로 승리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로서도 의미가 있던 승리였다. 지난달 30일 2회말 7점을 냈지만, 4회초 우천 노게임 선언이 되면서 '헛심'으로 끝났다.
이날 2회말 공격이 길어진 가운데 하늘에는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틀 전과 다르게 비가 오지 않았고, 한화는 공격은 온전히 빛을 볼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초반 2회 공격에서 타선이 집중력을 보여줬다"라며 "강백호의 안타에 이은 노시환의 선제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대량 득점을 만들며, 흐름과 분위기를 가져왔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KT와 홈 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한 한화는 3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1위 LG 트윈스를 만난다. 한화는 선발투수로 오웬 화이트를 예고했다. LG는 라클란 웰스가 나온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