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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피곤하지만 쉬고 싶지 않아…韓더위 아직도 힘들긴 하다" [SC인터뷰]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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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LG의 경기. 5회초 시즌 27호 솔로홈런을 날린 LG 오스틴.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2/
2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LG의 경기. 5회초 시즌 27호 솔로홈런을 날린 LG 오스틴.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2/

[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O리그 타격 지표 전반을 폭격하며 선두 LG 트윈스의 진격을 이끌고 있는 '잠실의 복덩이' 오스틴 딘이 가슴속 깊은 '원팀'의 신념을 털어놓았다. 오스틴은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의 뜨거운 홈런왕 경쟁에 대한 솔직한 심경, 그리고 지독한 피로감 속에서도 그라운드를 지키는 이유를 전했다.

오스틴은 전 경기 출장이라는 강행군 속에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웅장한 아치를 그려내며 맹활약 중이다. 감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그는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공을 돌리고 싶다"라며 "한국에서 야구하며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해 많이 피곤한 상태지만, 매일 열심히 할 수 있는 힘을 주시는 신념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겸손하게 운을 뗐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의 치열한 홈런 경쟁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선을 그으며 '팀 퍼스트' 정신을 강조했다.

2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LG의 경기. 5회초 시즌 27호 솔로홈런을 날린 LG 오스틴.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2/
2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LG의 경기. 5회초 시즌 27호 솔로홈런을 날린 LG 오스틴.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2/
2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LG의 경기. 5회초 시즌 27호 솔로홈런을 날린 LG 오스틴.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2/
2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LG의 경기. 5회초 시즌 27호 솔로홈런을 날린 LG 오스틴.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2/

오스틴은 "홈런 경쟁은 진짜 신경을 안 쓰고 있다"라며 "LG 최초의 홈런왕 타이틀을 팬분들께 선물해 드리고 싶지만, 그것이 내가 지향하는 목표는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개인 타이틀보다 팀이 승리하고 우승에 가까워지는 것에 더 집중하고 싶다"라며 "동료들 덕분에 힘을 짜내서 매일 경기에 출전하고 노력할 수 있기에 이 모든 경쟁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독한 경기 소화로 체력적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지만, 오스틴은 사령탑에게 먼저 휴식을 요청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스틴은 "별로 그러고 싶지 않다"라며 "야구를 하기에 완전히 불가능한 부상 상황이 아니라면 나뿐만 아니라 모든 팀원이 매일 출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쉴 수 없다"고 독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경기를 승리하는 데는 야수 9명 전원이 필요하고 그 9명 모두가 승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며, 나 역시 당연히 그 일부분이 돼야 한다"는 눈물겨운 '원팀 신념'을 전했다.

최근 주전들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송찬의, 문정빈 등에 대한 자랑스러움도 숨기지 않았다. 오스틴은 "박해민 선수와 요즘 빈자리를 잘 채워주는 송찬의, 문정빈 선수가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우리 팀이 강팀인 이유는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을 꾸준히 잘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나 기록이 팀의 강함을 전부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이러한 '원팀 신념'이야말로 LG가 항상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진짜 힘이라는 분석이다.

2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LG의 경기. 5회초 시즌 27호 솔로홈런을 날린 LG 오스틴.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2/
2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LG의 경기. 5회초 시즌 27호 솔로홈런을 날린 LG 오스틴.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2/
2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LG의 경기. 5회초 시즌 27호 솔로홈런을 날린 LG 오스틴.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2/
2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LG의 경기. 5회초 시즌 27호 솔로홈런을 날린 LG 오스틴.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2/

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오스틴 역시 고척돔 더그아웃에서 머리에 얼음주머니를 쓰고 더위를 식히는 등 사투를 벌이고 있다.

오스틴은 한국 더위에 대해 "미국 텍사스도 엄청 더운 주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더위에 적응을 잘한다고 생각했었다"라며 "하지만 텍사스에서 마지막으로 여름을 겪은 게 2011년이라 너무 오래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국은 진짜 무진장 덥고 습도도 장난이 아니라 야구하기 조금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오스틴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지금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으니 비가 최대한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어 보인 뒤 "비가 안 오는 날에도 얼음주머니를 최대한 많이 준비해서 유쾌하게 더위를 극복하겠다"는 팁을 남겼다.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9회 LG 오스틴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1/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9회 LG 오스틴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1/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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