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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짜놓은 것처럼... 1게임차 LG-삼성, 전반기 1위 결정전. 에이스로 제대로 붙는다

LG 염경엽 감독과 삼성 박진만 감독이 전반기 1위 자리를 놓고 3연전을 펼친다. 스포츠조선DB
LG 염경엽 감독과 삼성 박진만 감독이 전반기 1위 자리를 놓고 3연전을 펼친다. 스포츠조선DB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LG 톨허스트.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30/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LG 톨허스트.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30/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 1위 결정전이 됐다.

대구에서 전반기 1위가 확정된다.

지난해 미리 짠 스케줄인데 1게임차 1,2위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만나게 됐다. 1위 LG 트윈스와 2위 삼성 라이온즈가 7일부터 대구에서 3연전을 치른다.

LG는 51승31패로 1위, 삼성은 49승2무31패로 2위에 올라있다. 둘의 차이는 겨우 1게임이다.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는 팀이 전반기 1위 확정이다.

LG는 '버티기'로 시즌을 치르는데 1위를 달리고 있다. 1선발이었던 요니 치리노스가 계속 부진했고, 4선발 손주영은 WBC를 다녀온 뒤 부상으로 시즌 초반 빠졌다. 철벽 마무리 유영찬은 4월말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잘해줄 것으로 믿었던 타선은 예상외로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상황을 간신히 버텨냈고 그 결과는 1위였다. 천성호 이재원 송찬의 문정빈 등 유망주들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 부진한 주전들을 대신해줬다. 아시아 쿼터 라클란 웰스가 손주영을 대신해 선발로 나섰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호투를 펼치며 선발 한자리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선발로 돌아오려던 손주영은 유영찬을 대신할 마무리가 마땅치 않자 과감하게 마무리로 변신했고, 한번도 블론세이브 없이 19번의 세이브로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웰스로 인해 선발이 안정감을 찾자 LG는 치리노스와 이별하며 160㎞의 강속구를 뿌리는 약셀 리오스를 영입해 불안한 불펜을 보강했다. 당초 이정용 김윤식으로 손주영이 빠진 5선발 자리를 메우려 했는데 여의치 않자 오히려 롱릴리프로 안정감을 보인 장현식을 선발 전환해 성공했다.

2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LG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LG 임찬규.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2/
2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LG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LG 임찬규.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2/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삼성 오러클린.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4/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삼성 오러클린.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4/

어려운 팀 사정상 선수들을 돌려막기 하는 상황인데 그것이 오히려 좋은 처방이 되면서 LG가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삼성도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운 시즌을 치르고 있으나 강력한 선발진과 타선의 힘으로 1위를 바로 뒤에서 추격하는 상황에 와 있다. 후라도와 원투펀치를 맡을 것으로 보였던 강속구 투수 맷 매닝이 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대체 선수로 데려온 잭 오러클린이 그 자리를 잘 메워줬고, 장찬희와 양창섭 등 신예들의 활약까지 더해져 삼성은 안정된 선발진을 구축했다. 여기에 마무리 김재윤을 비롯한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79로 전체 1위다.

안정된 마운드에 팀타율 3위(0.274), 득점 2위(평균 5.7점 )의 좋은 타격이 더해졌다. 구자욱 김성윤 이재현 김영웅 등 안다친 주전을 찾는게 빠를 정도로 연달아 부상자들이 나오면서 힘들었지만 최형우와 디아즈가 중심을 잡아주고 박승규 전병우 등이 주전들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면서 강력한 타선을 이어갈 수가 있었다.

이제 1게임차의 1,2위가 1위를 놓고 만나게 됐다. 3연전이 끝나면 6일의 휴식이 주어지기 때문에 그야말로 총력전이다.

선발 로테이션도 가장 좋은 투수들로 꾸려진다.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와 LG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LG 웰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04/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와 LG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LG 웰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04/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13/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13/

LG는 5일 한화전이 경기전 내린 폭우로 취소되면서 선발 등판하기로 했던 앤더스 톨허스트가 삼성전에 던질 수 있게 됐다. 톨허스트-임찬규-웰스 등 3명의 LG가 가장 믿는 투수들이 나선다.

톨허스트(8승6패 평균자책점 4.02)는 기복이 있긴 하지만 삼성전은 극강이다. 3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0.50을 기록 중이다. 8승2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중인 임찬규는 삼성전은 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그리 좋지 않다.

5승3패로 승리가 많지는 않지만 평균자책점 2.77로 가장 안정적인 웰스는 삼성전은 첫 등판이다.

삼성도 선발 투수들이 좋다.

후라도, 오러클린과 원태인이 나선다. 후라도는 4승1패 평균자책점 3.12의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데 LG전에선 6월 25일 6⅔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5승4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 중인 오러클린은 최근 체력적으로 떨어진 모습을 보인다. LG전 2경기서 1패만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2.08로 매우 잘 던졌다. 원태인(4승5패 평균자책점 3.45)은 LG전에 기억이 좋지 않다. 2경기에서 2패에 평균자책점 6.75로 올시즌 상대 성적이 가장 안좋다.

올시즌 둘의 상대 성적은 4승4패로 호각세다. 잠실에서 3승3패, 대구에서 1승1패. 이번 3연전에서 상대성적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팀이 1위가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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