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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영웅' 트럭 타고 카퍼레이드→카보베르데 월드컵 대표팀 향한 조국의 환대…"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

'국민 영웅' 트럭 타고 카퍼레이드→카보베르데 월드컵 대표팀 향한 조국의 환대…"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
카보베르데 대표팀의 카퍼레이드. AFP연합뉴스
카보베르데 대표팀의 카퍼레이드.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카보베르데 축구대표팀이 조국으로 귀국해 큰 환영을 받았다.

영국 BBC는 5일(한국시각) '카보베르데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역사적인 돌풍을 일으킨 뒤 귀국하자 수만 명의 팬들이 선수들을 열렬히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카보베르데 대표팀은 이날 수도 프라이아에 도착했다. 이들은 디펜딩 챔피언인 아르헨티나와의 명승부 끝에 대회를 마감했다. 공항 일대는 환희에 찬 팬들로 가득 찼다. 팬들은 북을 치고 춤을 추며 응원가를 외쳤고, 카보베르데 국기를 흔들며 선수들의 귀환을 축제처럼 맞이했다. 선수들은 카퍼레이드를 통해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트럭을 타고 케브라 카넬라 해변으로 이동하면서 손을 흔들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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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골키퍼 보지냐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 국민들과 함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고 말했다.

공항은 이날 온통 푸른색 유니폼으로 뒤덮였다. 보지냐는 나라 이름이 새겨진 흰 티셔츠를 입은 채 "우리는 더 큰 성과를 원했지만, 다음 단계까지는 가지 못했다"며 "이제는 이 순간을 즐기고 국민들과 함께 축하할 뿐이다"고 말했다.

카보베르데는 이번 월드컵 참가국 가운데 두 번째로 작은 나라였으며, 이번이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 출전이었다. 그럼에도 스페인과 우루과이 같은 강호들을 상대로 당당히 경쟁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공항에서는 팬들이 보지냐의 이름을 연호했고, 중앙 수비수 피쿠 로페스 등 다른 스타 선수들의 이름도 끊임없이 연호 됐다. 선수들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차례로 팬들의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표팀의 귀국은 카보베르데 독립기념일과도 겹쳤다. 올해는 카보베르데가 포르투갈의 식민 통치에서 벗어난 지 51주년이 되는 해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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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베르데는 조별리그에서는 세 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첫 경기에서는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두며 큰 화제를 모았다. 16강에서 맞붙은 상대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였다. 카보베르데는 먼저 리오넬 메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다시 실점했지만, 로페스 카브랄의 환상적인 골로 또 한 번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가 디네이 보르지스를 맞고 굴절되면서 결승골이 됐고, 카보베르데는 아쉽게 탈락했다.

페드루 레이탕 브리투 카보베르데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에게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작은 나라일지라도 세계 최고의 팀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것만으로도 자랑스러운 일이다"며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고, 국민들은 우리 대표팀이 조국을 대표한 것을 충분히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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