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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죄책감 있었다" 다시 '쌍둥이' 유니폼 입은 고우석, 절절한 고백…남은 건 활약 뿐

고우석. 스포츠조선DB
고우석.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40인 로스터에 승선한 고우석이 소감을 밝혔다.

고우석은 6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미네소타로 현금 트레이드 됐다. 양도 조항에 따라 곧바로 40인 로스터에 직행한 고우석은 오는 8일(한국시각) 미네소타의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펼쳐지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 시즌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팀인 톨레도 머드핸즈에서 시즌을 시작한 고우석은 2경기 1⅓이닝에서 5볼넷 3자책에 그치면서 더블A행 통보를 받았다. 이리 시울브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와중, 친정팀 LG 트윈스가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 이후 복귀를 제안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정중히 내비쳤고, 이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톨레도로 복귀했다. 톨레도 복귀 후에도 16경기 26⅓이닝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1, 볼넷 6개, 탈삼진 30개를 기록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디트로이트의 콜업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이 와중에 투수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던 미네소타가 현금 트레이드를 제안하면서 새로운 길이 열렸다. 미네소타는 고우석을 빅리그 마운드에 올려 테스트한 뒤 활용법을 정할 예정이다.

고우석.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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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2024년 포스팅을 거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했으나, 개막 두 달여 만에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됐다. 지난해에는 마이애미에서 방출돼 디트로이트에서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한 바 있다. 미국 진출 후 3시즌 만에 미네소타에서 빅리그 데뷔 기회를 잡게 됐다.

고우석은 이날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를 통해 이적 소감을 밝혔다. 그는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에 많은 응원과 기대를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5월 LG의 제안을 거절하고 매일 마음이 좋지 않았다. 팀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팀을 외면한 것만 같아 마음 한편에 죄책감이 있었다"며 "다시 한 번 LG 구단과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오늘의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비시즌에 많은 도움을 주신 LG 코치님들과 개인 코치, 제 캐치볼 파트너에게도 감사드린다. 항상 '할 수 있다'며 응원해준 LG 선수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가장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둘째를 임신한 채로 혼자서 아이를 돌보면서도 늘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었는데, 이 행운이 저에게 찾아와 준 것은 모두 아내 덕분인 것 같다"며 "이제 다시 출발점에 서게 되었으니, 응원해주신 만큼 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우석.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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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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