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안방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까. 로드리게스는 유독 홈 사직구장에서 실점이 많다.
로드리게스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자 롯데의 후반기 반등 가능성을 가늠할 중요한 일전이다. 롯데가 승패 마진을 하나라도 줄일 수 있다면 성공이다. 선봉장 로드리게스의 임무가 막중하다.
그런데 로드리게스는 사직에서 약했다. 로드리게스는 올해 15경기 81⅔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수로 훌륭한 성적표라고 보기는 어렵다. 홈 원정 차이가 컸다. 로드리게스는 집만 나가면 리그 정상급 에이스다. 지난해 MVP 폰세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정 8경기 49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홈에서는 7경기 32⅔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7.44로 고전했다.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출격한 홈 경기에서 2승 5패 부진했다.
다만 최근 페이스는 희망적이다. 로드리게스는 휴식 차원으로 한 차례 1군에서 제외된 후 연속 호투했다. 최근 4경기 25이닝 35탈삼진 평균자책점 2.16이다. 3점 이상 실점한 경기가 하나도 없다. 이 기간 홈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6월 24일 NC전 5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텼다.
KIA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라는 점도 호재에 가깝다. 타자와 투수가 처음 대결하면 투수가 유리하다는 속설이 있다. 또한 롯데는 6월 6선발로 뛰었던 이민석을 이번 3연전에 콜업해 불펜으로 활용 가능하다.
롯데는 6일 주축 야수 나승엽 윤동희를 말소했는데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KIA는 작년 신인 김태형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4경기 46⅓이닝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시 9경기 39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올해 롯데전에는 구원으로 한 차례 나와 1⅔이닝 3실점 흔들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