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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MLB 진출하면 무조건 통한다"…'前NC 레전드 테임즈'가 밝힌 '亞선수 무서운 잠재력'

사진캡처=MLB코리아 유튜브 채널
사진캡처=MLB코리아 유튜브 채널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O 리그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외국인 타자로 기억되는 '전설' 에릭 테임즈(40)가 KBO리그 레전드 투수 더스틴 니퍼트(45)와 다시 만났다. 테임즈는 국내 야구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대해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답하며 KBO 리그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테임즈는 최근 유튜브 채널 'MLB코리아'에 올라온 인터뷰 영상에서 아시아 선수의 메이저리그 성공 가능성부터 KIA 타이거즈의 '신성' 김도영에 대한 극찬, 그리고 MVP 타이틀보다 더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NC 다이노스 시절의 추억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최근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아시아 출신 타자와 투수들이 맹활약하는 가운데, 테임즈는 과거 야구계에 만연했던 "아시아 선수는 피지컬이 약해 메이저리그에서 통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정면으로 깨부수었다.

사진캡처=MLB코리아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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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MLB코리아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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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는 "아시아 선수가 신체적으로 약하다는 생각은 완전히 구시대적인 발상(Outdated)"이라며 "요즘은 식단 관리, 전문 코칭스태프, 신체 출력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센서 기술과 데이터가 엄청나게 발전했다. 이제는 누가 더 힘이 센가의 싸움이 아니라,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몸을 어떻게 더 잘 쓰는가의 문제"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테임즈는 현재 KBO 리그에서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메이저리그급 인재로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을 주저 없이 꼽았다. 그는 "나는 김도영의 엄청난 팬"이라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보여준 배트 플립도 미국인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요소였지만, 무엇보다 그가 가진 파워와 타석에서의 접근 방식, 그리고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Poise)이 대단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김도영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기회만 잡는다면 정말로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아낌없는 확신을 보냈다.

사진캡처=MLB코리아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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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밀워키 브루어스 등에서 맹활약했던 테임즈는 미국과 한국 마운드의 결정적인 차이점을 '공의 궤적'으로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좌우(Side to Side)로 휘어지는 커터나 체인지업을 주로 던진다면, 한국과 일본 투수들은 위아래(Up and Down)로 떨어지는 종무브먼트에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테임즈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떨어지는 포크볼과 스플리터를 제대로 치지 못해 정말 고생했다"라며 "살아남기 위해 스트라이크 존 설정을 완전히 새로 했다. 포크볼을 치려면 무조건 높은 코스만 노려야 했고, 낮게 떨어지는 나쁜 공에 배트가 나가지 않도록 눈을 정밀하게 훈련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KBO 투수들 중에는 시속 130㎞대(85마일)를 던지더라도 훌륭한 체인지업과 커브를 갖춘 선수들이 많다"라며 "야구는 결국 구속이 전부가 아니다. 투수가 던지는 나쁜 공을 얼마나 잘 골라내고,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좋은 공을 놓치지 않고 치느냐의 싸움"이라며 타격의 본질을 강조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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