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생일을 맞아 자축의 선물을 얻었다.
KT 위즈가 짜임새 있는 톱니바퀴 야구로 3연승과 함께 주중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 위즈의 수장 이강철 감독은 투타의 완벽한 조화와 경기 후반 보여준 집요한 응집력에 찬사를 보냈다.
KT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로건 앨런의 투혼과 경기 후반 무섭게 폭발한 타선의 집중력을 묶어 7대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은 음력 5월 24일로 이강철 감독의 쉰아홉번째 생일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이강철 감독은 마운드에서 버텨준 투수진과 경기 흐름을 지배한 야수들을 향해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선발 로건은 초반 제구 난조로 사사구를 남발하며 1회에만 만루 위기에 몰리는 등 다소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이닝(3실점) 만에 물러났지만, 사령탑은 그 안에서 보여준 로건의 억제력과 불펜진의 가교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이 감독은 "오늘 선발 로건이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로건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구원 투수들을 향해서도 "뒤에 나온 투수들도 훌륭하게 이닝을 책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키움 마운드를 집요하게 물어뜯은 타선의 '집중력'이었다. KT 타선은 키움에 점수를 내줄 때마다 곧바로 다음 이닝에 동점과 역전을 만드느라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선취점을 허용 후 곧바로 동점과 역전 타점를 내며 경기 분위를 뺏기지 않았다"며 "경기 후반 김상수, 안현민의 타점과 배정대가 추가 2타점을 내며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고 매끄러운 작전 수행 능력을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