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52㎞ 직구에 헤드샷을 맞았다. 투수는 등판한지 단 3구만에 퇴장을 당했다.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LG가 5-2로 앞선 5회초 뜻밖의 사고가 터졌다.
선발 오러클린은 앞선 4회를 채우지 못하고 5실점하며 교체된 상황. 삼성의 두번째 투수 임기영은 4회초 2아웃까지 잡았지만, 송찬의에게 좌익수 뒤쪽 2루타를 허용했다.
전날 1군 무대에 돌아온 미야지 유라가 투입됐다. 영입 당시만 해도 셋업맨 또는 마무리투수로 주목받았던 미야지지만, 정작 실전에 뛰어보니 멘털과 제구가 기대를 밑돌았다.
올시즌 32경기(29⅔이닝)에 등판, 평균자책점 5.97에 그쳤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가 1.67에 달했다. 결국 1군에서 말소됐고, 재조정 과정을 거쳐 전날인 7일 다시 1군에 복귀했다.
박진만 감독은 "내려가기 전보다는 구위나 제구 면에서 심리적으로 안정된 것 같다"고 설명했지만, 기대와는 달랐다.
미야지는 2사 2루, 박동원 상대로 1,2구 모두 슬라이더를 던져 볼카운트 1B1S. 여기서 3구째 152㎞ 직구가 박동원의 머리 쪽으로 향했다. 공은 헬멧에 맞고 튀었다.
다행히 박동원의 머리가 아닌 헬멧 챙에 맞아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오히려 박동원은 놀란 미야지를 달래기까지 했다.
헤드샷 사구 규정상 미야지는 곧바로 퇴장당했다. 삼성은 급하게 베테랑 백정현을 올렸고, 백정현은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