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서하지통(西河之痛). '맨유 전설' 마크 휴즈(62)가 눈물로 아들을 떠나보냈다.
8일(한국시각), 영국 체셔주 프레스트베리의 성 베드로 교회에서 휴즈의 아들 알렉스 휴즈의 장례식이 열렸다. 휴즈는 지난달 19일 향년 39세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알렉스의 부고에 가족 모두가 "깊은 슬픔에 잠겼다"라고 말했다.
이날 휴즈는 아들 커티스 등과 함께 관을 운구하며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 알렉스의 아내 제시와 두 아들 세바스찬, 레오나르도도 함께 뒤따라 걸으며 눈물을 흘렸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장례식장에는 휴즈의 스승인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선수 시절 동료였던 브라이언 롭슨, 라이언 긱스 등이 참석했다. 마이크 펠런 전 맨유 코치와 마틴 에드워즈 전 맨유 회장도 참석했다.
휴즈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시절인 1987년 태어난 알렉스는 웨일스에서 잠시 축구 선수로 뛰었다. 그후 블랙번에서 경기 분석가로 경력을 쌓았고, 맨시티 스카우트, 풀럼 수석 분석가 등을 지냈다. 2024년엔 AFC 파이드의 디렉터로 취임했고, 이후 모어캠프와 그림즈비 스카우트로 활약했다.
휴즈는 맨유, 바르셀로나, 바이에른뮌헨, 첼시, 사우스햄턴, 에버턴, 블랙번에서 스타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은퇴 후 웨일스 국가대표팀 감독, 블랙번, 맨시티, 스토크시티 감독 등을 역임했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선 박지성을 지도했다.
휴즈는 추도사를 통해 "나와 내 아내는 아들 알렉스의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죽음에 깊은 슬픔에 잠겨있다"며 "알렉스는 훌륭한 아들이자 커티스와 제나의 좋은 형, 오빠였고, 아내 제시카와 두 손주 세바스찬과 레오나르도에게 헌신적인 남편이자 아버지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렉스는 그림즈비 타운의 선수 영입 책임자였으며, 거기엔 좋은 친구와 동료들이 있었다. 우리 모두 알렉스를 그리워할 것이다. 이 슬픈 시기에 우리 가족이 슬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알렉스의 아들 세바스찬은 "아빠, 아빠는 모든 면에서 정말 최고였어요.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셨죠. 아빠 너무 사랑해요"라며 "아빠 너무 보고싶어요. 아빠의 재밌는 농담도 그리워요. 아빠를 너무 사랑하고, 절대 잊지 않을게요"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