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틀 연속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그 부분이 가장 만족스럽고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 오늘이 감독님 생신이신데, 환갑 생신날 최고의 선물을 안겨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좋습니다."
수원 마법사들이 짜임새 있는 '톱니바퀴 야구'로 3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확정 지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 승리의 기쁨이 가득한 더그아웃에서 유독 환한 미소를 지으며 스승을 향해 큰 선물을 바친 주역이 있었다. 바로 KT 위즈의 '끝내주는 해결사' 배정대다.
이날은 KT 위즈에게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 바로 수장 이강철 감독의 음력 5월 24일 생일이었던 것, 이 감독의 뜻깊은 '환갑 생일'에 배정대가 맹활약을 펼쳤다.
배정대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다 4회말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4-3 리드를 잡은 직후인 5회말, 배정대는 1사 2루 찬스에서 키움 마운드를 무너뜨리는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5-3으로 격차를 벌렸다. 7회에도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직접 타격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 스코어를 6-3으로 만들며 키움의 추격 의지에 무너뜨렸다.
경기 후 배정대는 "이틀 연속으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데 있어서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이 가장 만족스럽고 기분이 좋습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오늘이 감독님 생신이신데, 경기 전부터 선수들끼리 꼭 이기자는 의지가 강했다"라며 "중요한 순간에 타점이 나와 그 생신 축하 자리에 승리라는 가장 좋은 선물을 직접 보태서 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되게 기분 좋고 행복하다"고 벅찬 속내를 드러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