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진짜 이렇게 안풀릴 수가.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이 장기화 될 것 같다. 구단은 단기 대체를 비롯한 여러 방안들을 검토 중이다.
SSG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원인은 어깨 부상이다. 에레디아는 지난 7일 잠실 두산전 도중 교체됐고, 평소에도 좋지 않았던 왼쪽 어깨 통증이 심각해지면서 8일과 9일 결장이 예고됐다.
그런데 상태가 생각보다 더 좋지 않다. 에레디아는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왼쪽 어깨 회전근개 손상 소견(그레이드 1~2) 진단을 받았다.
일단 2주 후 재검진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손상 정도나 통증을 감안했을때 2주 안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9일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SSG 이숭용 감독도 "2주 후에 다시 검진을 받아봐야 하겠지만, 아마 그것보다 더 오래 갈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10일부터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하지만, 에레디아의 복귀 시점은 장담할 수가 없다. 당장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이숭용 감독은 "이제 전반기 끝나고 프런트와 함께 상의를 해서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며 신중하게 밝혔다.
문제는 SSG가 이미 외국인 선수 교체권 2장을 모두 소진했다는 사실이다. 미치 화이트의 부상 이탈로 단기 대체로 하지모토 긴지로를 영입했다가, 교체권 1장을 소진하면서 토마스 해치를 영입했다.
또 최근 앤서니 베니지아노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며 두번째 교체권을 사용해 페드로 아빌라를 영입한 상태다.
유일한 방법은 단기 대체로만 새 타자를 영입하는 것 뿐이다. 부상 단기 대체 선수의 경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되면 등록이 어렵지만, 현재 9위에 처져있는 팀 상황을 감안했을때 현실적으로 그 외의 방법을 찾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외국인 타자 없이 후반기를 치르는 것 역시 버겁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