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는 이정후의 트레이드 여부가 뜨거운 관심사다. 여러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정후와 엘리엇 라모스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팀과 결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9일(한국시각) 라모스와 이정후를 매력적인 트레이드 카드로 소개하며, 이들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부진한 로스터를 재편하기 위해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며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미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정리해야 할 고액 연봉 선수들은 분명히 있고, 대다수는 외야진이다'고 전했다.
우선 라모스는 내년부터 연봉 조정 자격을 얻고, 2029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즉 우타 외야수를 원하는 팀이라면 3년간 활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자산이다.
매체는 '자이언츠도 이를 활용해 성장 가능성 있는 유망 투수들을 노려볼 수 있다'며 '라모스는 다른 팀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모스는 하드 히트와 배럴 타구 비율, 그리고 평균 타구 속도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물론 스트라이크존 밖 공에 자주 배트를 내고 볼넷이 적다는 약점은 있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로 분류된다.
메이저리그 팀들이 탐낼 외야수는 라모스뿐만이 아니다. 이정후 역시 동등한 위치에서 거론되는 선수다.
매체는 '이정후도 사실상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팀이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도 그의 뛰어난 콘택트 능력은 더욱 빛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정후는 라모스와 정반대 유형의 타자가 됐다. 이정후는 강한 타구를 많이 만들지는 못하며 배트 스피드도 메이저리그 최하위권이다. 하지만 뛰어난 콘택트 능력 덕분에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고 있으며, 실제 타율과 기대 타율 모두 리그 최고 수준에 올라 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8이다.
매체는 '이정후는 아직 27세에 불과하며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강한 송구 능력도 갖췄다'며 '장기적으로 외야를 책임질 젊은 선수를 원하는 구단이라면 상당한 대가를 지불할 가능성이 있는 스타 선수다'고 평가했다.
다만 변수는 있다. 이정후는 2027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이 트레이드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대형 유망주들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이정후를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이정후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팬들의 반발을 가져올 수도 있다. 한국에서의 인기를 활용한 마케팅도 더이상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