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2002년 한일 월드컵이 다시 부정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8일(이하 한국시각) 2026년 북중미월드컵의 최고 논란이었던 폴라린 발로건의 징계 유예 사건을 시작으로 과거 월드컵에서 논란이 있었던 사건을 재조명했다.
먼저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2일 미국과 보스니아와의 32강전에서 상대 선수 발목을 밟는 행위로 퇴장을 당한 발로건의 1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1년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발로건은 벨기에전에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겼다.
개최국이자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월드컵 성공을 위해서 FIFA가 밀어주고 있다는 논란을 자초한 결정이었다. 공정성이 제일 중요한 승부의 세계에서 대회 주관을 맡은 FIFA가 공정성을 해치는 선택을 해버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회장을 통해 FIFA를 압박했다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에게 자신이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디 애슬래틱은 이와 비슷했던 월드컵 논란들을 몇 가지 소개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 않지만 그 중 하나는 2002년 월드컵에서 심판들이 한국에 우호적으로 판정해줬다는 내용이었다. 매체는 '2002년 월드컵에서 심판들은 한국에 유리한 판정을 했다. 이 주장에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꽤 많다'고 주장했다.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축구의 황제 펠레는 2002년 월드컵 당시 "심판들의 수준은 매우 형편없고,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 시절 FIFA 회장이었던 제프 블라터도 일부 부심들을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디 애슬래틱은 '의심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 여러 차례 나온 것은 분명하며, 그중 일부는 공동 개최국인 한국에 분명히 유리하게 작용했다. 한국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돌풍을 일으키며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이탈리아 축구팬이라면 누구에게든 바이런 모레노라는 이름을 귓가에 속삭여 보라. 분노에 찬 욕설과 격한 손짓이 곧바로 돌아올 것'이라며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을 소환했다.
디 애슬래틱은 '모레노는 에콰도르 출신의 주심으로, 프란체스코 토티에게 페널티박스 지역에서 다이빙을 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명령했다. 또한 한국에 다소 관대한 페널티킥을 내줬고,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를 향한 팔꿈치 가격도 외면하는 등, 이탈리아를 격분하게 만든 논란의 판정을 여러 차례 내렸다. 결국 이탈리아는 연장전에서 안정환의 골든골을 허용하며 2-1로 패했다. 모레노는 이후 자국에서 2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11년에는 헤로인 밀수 혐의로 수감되면서 그의 평판은 더욱 나빠졌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그러나 2002년 월드컵에서 그의 심판 판정과 관련해 어떠한 부정행위도 밝혀진 적은 없었다'고 마무리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