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의 영입,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엄청난 기대감이 가득하다.
스페인의 에스토 에스 알레티는 8일(한국시각) '이강인 영입은 아틀레티코의 세계적인 위상을 바꿀 전략적 영입이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최근 아틀레티코 이적이 거의 마무리됐음이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간다'며 '모든 당사자 간 합의를 완료했으며, PSG로부터 4000만 유로(약 700억원)의 계약을 합의했다. 개인 합의는 이미 몇 달 전에 이뤄진 상태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원한다. 공식 절차는 남아 있으나, 구두 합의는 완료됐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 소식에 정통한 루벤 우리아도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선수다. 이 한국인은 2031년 6월 30일까지 5시즌 계약에 서명한다. 계약 완료다. 이강인은 2026~2027시즌 아틀레티코의 두 번째 영입 선수'고 밝혔다.
이강인은 2025~2026시즌 아쉬움과 기쁨이 교차하는 시즌을 보냈다. 팀은 두 시즌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리그1 우승 등 각종 트로피를 쓸어담았다. 다만 이강인은 영광의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누리지 못했다. 2년 연속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UCL 결승에서 이강인을 외면했다. 단 1분도 소화하지 못한 결과를 이강인이 만족할 수는 없었다.
좁아진 입지는 계속해서 문제로 제기됐다. 올 시즌 많은 리그를 소화한 이강인이지만, 이는 주전이기 때문이 아닌, PSG의 전략 때문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올 시즌 리그에서 중요 경기를 제외하면 1.5군 기용을 주로 시도했다. 이강인이 그중 한 명이었다. UCL 토너먼트, 컵대회 결승 등 중요 경기에서는 언제나 이강인의 자리가 없었다. 지난해 1월 이후 상황은 반복됐다.
변화를 위한 선택이다. 팀 내 좁아진 입지를 극복하고, 선수로서의 도약,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이적을 도모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팀의 차기 에이스이자, 아시아 시장의 마스코트로 내세우기 위해 이적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이미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 영입을 위해 나섰던 팀, 팀을 떠나는 앙투완 그리즈만의 대체자로 이강인을 원했다. 이강인에게는 좋은 기회다. 아틀레티코가 선발 자리를 보장해주고 영입한다면, 익숙했던 스페인 무대로 복귀해 다시금 주전 자원으로 활약할 가능성도 크다.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도 크기에 이번 이적은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에스토 에스 알레티는 '단순한 축구 실력을 넘어, 이강인은 마드리드 구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수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거대한 아시아 시장을 직접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며,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구단이 최대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 아시아에서 마드리드 로 중요한 상업적 계약을 끌어들이는 원동력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검증된 공격 재능을 확보하게 되었고, 구단 경영진은 상당한 수익 증대를 이뤄낼 것이다. 선수의 문화적 영향력은 구단에 무궁무진한 수익원을 제공할 수 있는 영입이다'고 했다. 이강인의 영입이 실제로 이런 결과로 이어질지도 계속해서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