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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홈런 아쉽네' 고우석, ML 데뷔전 가능성 보였다! '불펜 균열' 미네소타 벤치의 평가는

사진출처=MLB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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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피홈런만 빼면 깔끔한 투구였다.

미국 진출 3년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의 데뷔전은 합격점을 줄 만했다. 4타자를 상대로 18개의 공을 뿌려 1이닝 1안타(1홈런) 무4사구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5.7마일(약 157.4㎞)이 찍혔고, 스플리터(6개)와 슬라이더(3개) 등 자신이 가진 무기도 잘 선보였다.

경기 운영과 구위 모두 뛰어났다. 선두 타자 다니엘 슈니먼을 상대로 직구 승부를 펼치다 스플리터로 1루 땅볼을 유도했고, 패트릭 베일리에게 피홈런을 허용한 뒤 스티븐 콴과 10구 승부를 펼치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삼진을 뽑아냈다. 트래비스 바자나를 상대로 2구째 직구로 1루 땅볼을 만들었다.

빅리그 데뷔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가며 베일리의 피홈런으로 연결됐지만, 코스는 몸쪽으로 잘 형성됐다. 대부분의 투구가 낮게 제구된 것도 긍정적이다. 존에서 빠지는 공이 한두차례 나온 것이나, 콴과의 승부에서 포수가 계속 높은 코스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낮은 공을 고집한 건 빅리그 경기를 치러가면서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부분으로 여겨진다.

사진출처=MLB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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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셸튼 감독이 이날 고우석의 투구를 어떻게 바라봤을 지가 관건이다. 9회초 2-4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하위 타순부터 공격이 시작되는 가운데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위 타순 상대는 편안해 보이지만, 2점차를 반드시 막고 이어지는 공격에서 반등을 바라봐야 했던 이닝이다. 부담감을 잘 이겨낸 고우석이지만, 벤치 입장에선 피홈런에 아쉬움이 남을 만했다.

미네소타 불펜은 또 변수가 생겼다. 최근 20⅓이닝 평균자책점 1.33으로 호투하던 좌완 앤서니 반다가 광배근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시즌 아웃됐다. 미네소타 소식을 전하는 트윈스데일리는 '앞서 셸튼 감독은 반다의 부상 복귀엔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가 포스트시즌 전 복귀할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그 가능성이 사라졌다'며 '반다의 부재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미네소타에 믿을 만한 후반 마무리 자원 부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평했다. 고우석이 기회를 몇 차례 얻을 수 있는 환경은 조성돼 있지만, 확실한 결과를 남겨야 빅리그 생존 역시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MLB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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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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