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가수 레이디제인이 쌍둥이 딸의 첫돌을 맞아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방불케 하는 성대한 돌잔치를 열었다.
9일 레이디제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돌잔치가 거의 전쟁급.. 쌍둥이는 돌잡이도 둘이 똑같은 걸 잡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레이디제인은 "드디어 우주별의 돌잔치다. 1년 동안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남편과 함께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이 100일이었을 때 남편이 '돌잔치 벌써 예약해야 한다'고 했는데 농담인 줄 알았다"며 "막상 준비해 보니 돌잔치가 거의 결혼식급이었다"고 털어놨다.
레이디제인은 가족들만 초대한 소규모 행사였지만 장소만큼은 특별하게 준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손님을 많이 초대한 건 아니고 가족들과 식사만 하는 자리였지만 쌍둥이 두 명의 돌잔치를 함께 하는 만큼 의미 있게 하고 싶어 호텔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 예약 과정은 치열한 경쟁이었다고 밝혔다. 레이디제인은 "팔선은 '팔선 고시'라고 불릴 정도로 예약이 어렵다"며 "모든 호텔이 두 달 전 1일 오전 9시부터 예약을 시작하는데 홈페이지에서 광클릭으로 예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편 역시 "전날부터 아내가 클릭 연습까지 시켰다"고 웃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레이디제인은 "팔선 예약에 실패하면 돌잔치 자체를 못 하는 상황이었다. 이미 다른 호텔들도 예약이 대부분 끝난 상태였기 때문"이라며 긴박했던 예약 경쟁을 떠올렸다.
다행히 부부는 쌍둥이의 생일 당일 원하는 날짜 예약에 성공했고, 레이디제인은 "안됐으면 어쩔 뻔했냐"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그는 호텔 돌잔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레이디제인은 "요즘은 따로 스튜디오에서 돌사진을 찍는 대신 호텔에서 스냅 촬영과 돌잡이, 식사를 한 번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장소 예약만 하면 절반은 끝난 셈이다. 이후 스냅사진과 한복, 드레스, 돌상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행사 당일 가족들은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야외 스냅 촬영을 진행한 뒤 화려하게 꾸며진 돌상 앞에서 돌잔치를 이어갔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돌잡이에서는 레이디제인의 쌍둥이 딸이 나란히 마이크를 선택해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같은 물건을 동시에 집어든 두 아이의 모습에 현장은 웃음과 박수로 가득 찼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