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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역사상 이런 팀은 없었다, 공개적으로 "우린 메시를 위해 뜁니다"…7년전 카드게임이 위대한 역사의 시발점

출처=아르헨티나 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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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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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역사상 이런 팀이 있었나. 최고의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한 명의 선수를 위해 뛴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보카주니어스)는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와 인터뷰에서 "우린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의 마지막 경기가 절대 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뛴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의 목표는 메시의 월드컵 커리어 연장에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메시의 호위무사로 알려진 미드필더 호드리고 데 파울(인터마이애미)은 지난 7일 이집트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16강전을 마치고 "우리는 또 한 번 메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북받친 목소리로 말했다. 이날 0-2로 끌려가던 아르헨티나는 경기 막판 14분 동안 내리 3골을 퍼부으며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올레'는 "대표팀에는 (26명 외에)또 한 명의 선수가 있다. 그 선수에겐 '메시매니아'라고 이름 붙일 수 있을 것이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열기가 선수단을 가득 채우고 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모두가 메시를 위해 100% 이상 노력을 기울인 것처럼, 4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선수들이 그저 시간을 초월하고 싶어한다. 등번호 10번을 단 슈퍼히어로가 계속해서 그라운드를 누비길 바라는 마음에서다"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카타르월드컵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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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중심이 된 위대한 역사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이후부터 쓰였다. 아르헨티나는 당시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3대4로 패하며 탈락 고배를 마셨다. 2016년 코파아메리카를 마치고 돌연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메시는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지만, 러시아대회에서 1골로 부진했다.

대회 후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아르헨티나 수비수 출신인 리오넬 스칼로니 현 대표팀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지휘봉을 잡고 나서 새로운 선수 발굴에 나섰고, 메시는 TV로 경기를 지켜봤다. '올레'에 따르면, 다시 대표팀에 들어오기까진 큰 장벽이 있었다. 그의 동료들은 더 이상 팀에 남아 있지 않았다. 31세 베테랑이 된 메시는 세대차이를 극복해야 했다.

2019년, 메시가 대표팀에 돌아왔을 때, 그간 메시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던 두 명의 젊은 스타 파레데스와 데 파울이 먼저 메시에게 다가왔다. 그들은 메시의 방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 그들의 손에는 카드 게임을 할 카드 한 벌과 마테차가 들려있었다. '올레'는 "그것이 놀라운 8년간의 관계의 시작이었다. 그들은 메시가 마음의 벽을 허물도록 도왔다. 무언가가 풀리기 시작했고, 그 후로 이전에는 손에 닿지 않는 듯했던 우승 트로피(코파아메리카 2회, 파이날리시마, 월드컵)가 닿았다"라고 적었다.

처음엔 메시를 밀어내려고 했던 선수들이 이제는 새로운 친구가 돼주었다. 메시는 항상 니콜라 오타멘디, 파레데스, 데 파울, 나후엘 몰리나, 크리스티안 로메로, 지오반니 로셀소,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과 가까이 지내고 있다. 이집트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은 엔조 페르난데스(첼시)는 세리머니를 할 때 메시에게 귓속말로 '아직 집에 가기엔 이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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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는 "세계가 다시 한번 메시의 발아래에 있다. 메시를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메시라는 종교에 빠진 무신론자는 이제 거의 없을 것이다. 39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에게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역사상 누구도 그런 업적을 달성한 적이 없고, 앞으로 누구도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다. 모든 것이 절망적으로 보였고, 많은 사람이 짐을 싸고 메시의 월드컵 여정이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 이집트를 상대로 거둔 그 역사적인 승리에 모두가 그토록 감동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시의 아우라는 다른 계획이 있었다. 그의 팀 동료 역시 더 많은 것을 원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는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집트전을 마치고 '안도의 눈물'을 흘린 메시는 "약간의 해방감, 행복감, 그리고 계속 나아가고 싶은 열망. 오늘 대회가 끝나선 안 된다는 느낌,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우리 팀은 상대가 누구든, 경기가 어떻든, 항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팀 메시'는 12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스위스와 8강전을 펼친다. 이날 승자는 잉글랜드 혹은 노르웨이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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