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경기에서 발생한 판정 논란, 이집트 국제 심판은 판정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중동 매체 쿠라는 9일(한국시각) '이집트 국제 심판이었던 모하메드 아델은 판정이 옳았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8일 미국 조지아주 아탈란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3대2로 극장 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인 승리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5분 만에 이집트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며, 후반 23분 추가골까지 헌납했다. 무너지기 일보 직전,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이 나왔다. 후반 34분 리오넬 메시의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한 골을 추격했고, 이후 후반 38분 메시가 직접 득점을 터트려 경기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엔소 페르난데스의 헤더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다만 경기 후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경기는 논란에 휩싸였다. 판정 논란이었다. 이집트 감독, 코치진, 선수들은 경기 내내 여러 차례 나온 심판 판정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다. 지코는 "좋은 심판이 아니었고, 공정하지도 않았다"며 경기 시작부터 우리를 괴롭혔고, 그는 우리가 이기는 걸 원하지 않았다"며 "이건 조작된 경기였고 우리 잘못이 아니다. 앞서고 있었는데도 계속 우리에게 불리한 판정을 내렸다. 그들이 오로지 자신들의 실력만으로 이겼다면 우리에게는 전혀 다른 결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호삼 하산 감독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하산은 "아르헨티나 쪽에서 심판에게 압박을 가했고, 그것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것처럼 보인다. 세상은 불공평하고, 인생도 그렇다. 하지만 스포츠에서조차 왜 공정함이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나는 이 결과에도, 그리고 이 경기가 흘러간 방식도 전혀 납득이 안 간다. 심판은 공정하지 않았고, 그는 한 나라 전체가 흘린 노력을 헛되게 만들었다. 이 경기는 분명히 조작된 경기였고, 전 세계가 그것을 봤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제 심판의 생각은 달랐다. 쿠라는 '모하메드 아델은 Te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판정 논란에 대해 부정했다'고 전했다. 아델은 "판정 때문에 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집트의 취소된 골은 파울이 있었다. 심판이 골을 취소한 것도 정당한 결정이었다. 패배 후에야 판정에 집중했다. 패배의 원인은 심판이 아니라, 경기 막판 체력적, 정신적 쇠퇴로 3골을 내리 허용한 것이다"고 했다.
팬들의 의견도 다르지 않았다. 이집트 팬들은 "3골을 먹혔으면 어떤 주장도 할 자격이 없다", "판정 논란 대신 경기력을 돌아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