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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초 22연속 안타 → 21년 대기록까지' 3위로 시작해 9위로 끝났지만, 자부심은 있었다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8회초 2사 1루 최정이 우월 2점홈런을 치고 박성한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07/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8회초 2사 1루 최정이 우월 2점홈런을 치고 박성한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07/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비록 3위에서 9위까지 미끄러지며 전반기를 마쳤지만, 자부심은 있었다. 전반기 KBO리그 대기록을 SSG 랜더스가 여러 차례 달성했다.

KBO리그는 10일부터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11일 올스타전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모여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고, 짧은 휴식기를 맞이한다. KBO리그는 16일부터 다시 후반기 페넌트레이스에 돌입한다.

전반기 가장 충격적인 추락을 한 팀은 SSG 랜더스다. 5월초까지 팀 순위 3위를 기록했던 SSG는 5월 중순 13연패를 시작으로 투타 동반 부진을 겪으면서 9위까지 추락했다. 전반기 막판 9연패에 빠지는 등 승률을 끌어올리지 못했고, 이제 휴식 이후 후반기 반등을 노려야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래도 자존심은 세웠다. KBO의 전반기 결산에서 SSG는 여러 차례 리그 대기록을 달성한 주인공이다.

시작은 박성한이었다. SSG의 주전 유격수인 박성한은 개막 초반 팀의 상승세를 이끈 원동력이었다. 박성한은 정규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28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부터 안타 행진을 시작해 22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 KBO리그 최초 기록이었다. 1982년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가 가지고 있던 개막 이후 18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뛰어넘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또 박성한은 3~4월 27경기에서 45안타를 몰아치며 타율 4할4푼1리, 출루율 0.543 등으로 활약해 생애 첫 월간 MVP까지 수상했다.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SSG 박성한이 안타를 날린 두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09/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SSG 박성한이 안타를 날린 두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09/

SSG의 자부심, '리빙 레전드' 최정 역시 올해도 대기록 작성을 이어갔다. KBO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이기도 한 최정은 지난해 리그 최초로 500홈런까지 달성했다. 그리고 올해에는 사상 최초 21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최정은 5월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올렸는데, 무려 21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리그 역사상 유일한 선수다. 프로 2년차였던 2006년 12개 홈런을 터뜨리며 '소년 장사'의 시작을 알렸던 최정은 올해까지 21년 연속 이 기록을 이어왔다. 또 7월 1일에는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4500루타 대기록까지 세웠다. 전반기 19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최초의 11시즌 연속 20홈런도 기록할 수 있다.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 7회말 솔로홈런을 날린 SSG 고명준.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7/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 7회말 솔로홈런을 날린 SSG 고명준.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7/

홈런 기록의 주인공은 최정만은 아니었다. SSG는 지난 6월 2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팀 사이클링 홈런이라는 진귀한 기록도 세웠다. 김재환이 시즌 첫번째, 통산 59번째이자 자신의 데뷔 첫 3안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시작을 알렸다. 김재환은 당시 첫 타석 솔로 홈런, 두번째 타석 투런 홈런, 세번째 타석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김성욱이 3점 홈런을 더하면서 통산 24번째 팀 사이클링 홈런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기록은 또 이어졌다. '거포 기대주' 고명준이 7월 3일 인천 삼성전 2연타석 홈런에 이어 다음날인 4일 삼성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또 치면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번째, 통산 60번째이자 자신의 데뷔 첫번째 3연타석 홈런이었다. 또 전신 SK 와이번스를 포함해 프랜차이즈 역대 최연소 3연타석 홈런(23세11개월26일) 기록까지 세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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