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감격의 데뷔 첫 홀드다. 미네소타 트윈스 고우석이 이기고있는 상황에 등판해 1이닝을 잘 막고 홀드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미네소타가 5-3으로 리드하고 있는 8회초 등판했다. 미네소타는 이날 선발 투수 조 라이언이 6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난 후, 7회에는 두번째 투수 토미 낸스가 등판해 1이닝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낸스는 최근 미네소타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불펜 자원. 이날이 이적 후 첫 등판이었다.
낸스가 7회초 1실점을 하면서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말 다시 타선이 힘을 내며 2점을 올렸고 5-3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데릭 쉘튼 감독이 고우석을 선택했다.
고우석은 8회초 선두타자 본 그리솜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다음 타자 조 아벨을 상대하면서 슬라이더가 빠지면서 풀카운트 접전에 몰렸고, 이날 자신의 최고 구속 96.2마일(약 154.8km)짜리 가장 빠른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살짝 낮게 들어가면서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음 타자 웨이드 멕클러를 2루 땅볼로 처리한 고우석은 덴저 구스만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리면서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2사 1,2루 실점 위기. 하지만 로건 오하피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고우석은 1이닝 동안 21구를 던졌고 그중 13구가 스트라이크였다.
홀드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으면서 데뷔 첫 홀드가 기록됐다.
고우석이 추가 실점을 막은 미네소타는 최종 스코어 5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가 쉘튼 감독에게는 또다른 테스트 무대였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두명의 불펜 자원이 차례로 등판해, 타이트한 상황에서 대응 모습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첫 합류한 낸스는 다소 불안했지만, 고우석은 두번째 등판에서 실점 위기를 넘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이적 후 첫 등판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무대에서 지고있던 9회초 상황에 나와 1이닝 1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던 고우석은 이번엔 승리 상황에 필승조로 기용되면서 다시 눈도장을 찍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