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달까지 월드컵 무대를 누빈 남아공 선수가 향년 25세 나이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마멜로디 선다운즈 소속 미드필더 제이든 애덤스는 현지시각 11일 세상을 떠났다. 남아공 경찰은 케이프타운 외곽 스콧셰클루프 지역의 한 주택에서 시신을 발견한 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남아공 스포츠 예술-문화부 장관인 게이튼 맥켄지는 성명을 통해 "애덤스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깊은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며 "남아공 축구계는 가장 빛나는 젊은 재능을 잃었다. 그의 가족, 팀 동료, 수많은 팬들과 함께 애도한다"라고 밝혔다.
맥켄지 장관은 "애덤스의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언론과 대중 여러분은 신중을 기해주고 추측을 자제해주길 당부드린다. 공식 정보는 추후 관련 기관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애덤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아공축구선수노조는 2022년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애덤스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대해 "애덤스는 불과 얼마 전까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남아공 대표로 출전해 국민의 희망을 짊어지고 자부심과 용기를 앞세워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의 죽음은 가족, 팀 동료, 소속 클럽, 축구계 전체, 그리고 국가 전체에 헤아릴 수 없는 손실"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FIFA와 전 세계 축구계를 대표하여 그의 가족, 친구,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애덤스는 2023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준결승에 오른 남아공 대표팀의 멤버였다. 이후 휴고 브로스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돼 남아공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애덤스는 멕시코, 체코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한국을 1대0으로 꺾은 한국전엔 후반 교체 출전했다. 한국전은 그의 생애 마지막 경기로 남았다.
애덤스는 지난 5월 마멜로디 유니폼을 입고 아프리카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메달을 2023년 칼부림 사건으로 사망한 전 동료 오슈윈 안드리스에게 헌정했다. 둘은 스텔렌보스 유소년 팀에서 함께 성장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