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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두산' 카메론, 토론토와 마이너 계약…빅리그 콜업 가능성UP→逆수출 신화 다시 쓸까

사진캡처=다즈 카메론 인스타그램
사진캡처=다즈 카메론 인스타그램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1회 1사 2루 적시타를 친 두산 카메론.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9/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1회 1사 2루 적시타를 친 두산 카메론.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9/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올해 KBO리그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며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외야수 다즈 카메론(29)이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향한 새로운 닻을 올렸다.

부상 병동에 신음하며 외야진 붕괴 위기에 직면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카메론을 전격 영입하며 후반기 반등을 위한 숨통을 틔웠다.

토론토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현지 매체 '제이스 저널'은 지난 11일(한국 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외야수 다즈 카메론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영입은 현재 팀이 겪고 있는 외야 뎁스 문제를 저비용 고효율로 해결하려는 프런트의 영리한 움직임"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토론토의 최근 팀 재정비 기조와 맥을 같이 한다. 토론토는 앞서 우완 불펜 토미 낸스를 미네소타 트윈스로 보내고 포수 유망주 라이언 스프로크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토론토가 당장 2026시즌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2027년의 확실한 포스트시즌 리턴을 위해 로스터 효율화를 시작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올스타 피가 흐르는 1라운더' 카메론의 파란만장한 커리어

카메론은 야구팬들에게 메이저리그 통산 278도루를 기록한 레전드 올스타 외야수 마이크 카메론의 아들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아버지의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받아 2015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라운드 전체 37순위 지명을 받으며 화려하게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빅리그의 벽은 높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을 전전하며 통산 160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2할, OPS 0.584로 기대를 밑돌았고, 통산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fWAR)도 -0.9에 그치며 저평가됐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T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7회 타격 후 1루를 향해 내달리는 두산 카메론.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T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7회 타격 후 1루를 향해 내달리는 두산 카메론.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6/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 7회말 1사 만루 두산 카메론이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05/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 7회말 1사 만루 두산 카메론이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05/

빅리그 성적은 아쉽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에서의 생산력은 진짜다. 카메론은 트리플A 통산 2000타석 이상을 소화하며 OPS 0.792라는 견고한 성적을 남겼고, 한때 메이저리그 전체 톱100 유망주에도 이름을 올렸던 만큼 툴의 잠재력만큼은 여전히 매력적인 자원이다.

두산 베어스에서의 75경기…결코 나쁘지 않았던 성적표

카메론은 올 시즌 한국 무대로 눈을 돌려 두산 베어스의 외인 타자로 활약했다. 비록 타격 기복과 더불어 1루 수비가 가능한 거포를 원했던 두산의 전술적 팀 사정이 맞물리며 시즌 도중 웨이버 공시하게 되었지만, 한국에서 남긴 지표 자체는 준수했다.

75경기 타율 2할8푼7리(279타수 80안타) 9홈런 43타점 9도루 39득점, 출루율 0.360 장타율 0.473 OPS 0.833. 카메론이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특유의 파워, 스피드 조합, 그리고 외야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높게 평가된다. 한국에서의 실전 감각을 바탕으로 미국 복귀 후 빠르게 연착륙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부상 병동 토론토 외야진… 카메론에게 찾아온 '뜻밖의 기회'

현재 토론토의 외야진 상황은 말 그대로 '초토화' 상태다. 핵심 자원들이 연달아 쓰러지면서 로스터에 큰 구멍이 뚫렸다. 이 전력 공백이 역설적으로 카메론에게는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위한 최고의 기회 정거장이 된 셈이다.

애디슨 바저, 헤수스 산체스, 앤서니 산탄데르, 돌튼 바쇼 등 외야 멤버들이 부상중이거나 트레이드 시장 매물로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카메론에게 기회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 카메론은 토론토 산하 트리플A 팀인 버펄로 바이슨스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눈도장 찍기에 나선다. 비록 마이너리그 옵션이 모두 소진돼 빅리그 콜업시 로스터 운용의 유연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현재 연봉 조정 신청 전 단계의 저렴한 몸값이라는 점은 강력한 메리트다.

특히 토론토가 주전 중견수 돌튼 바쇼를 트레이드 시장에 매물로 보낼 경우, 빅리그 통산 중견수 수비 이닝만 252이닝을 소화한 카메론이 곧바로 대체 자원으로 낙점받아 시즌 막판 콜업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두산과의 아쉬운 이별을 뒤로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카메론이 KBO리그에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 토론토에서 화려한 빅리그 재입성 스토리를 쓸 수 있을까.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 두산 카메론이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05/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 두산 카메론이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05/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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