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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 → 먹튀' 그럼에도 ATL은 왜 김하성 못 내보내나…유격수 보강 설만 난무한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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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 정도면 그냥 속 시원하게 떠나는 게 나아 보인다.

김하성을 향한 비난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고 있다. 1년 2000만달러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FA 재계약한 시점까지만 해도 미국 현지에선 그가 주전 유격수 부재 고질을 풀어줄 구세주로 여겨졌다. 그러나 비시즌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고 재활을 거쳐 복귀한 뒤 타율 0.068에 그치자, 계약 자체를 '실패'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 팬사이디드는 13일(한국시각) '애틀랜타가 유격수 문제 해결책을 찾고 있던 시점에서 김하성은 그간 자랑스럽게 내세웠던 골드 글러브급 수비력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출전 경기 수는 고작 27경기에 불과하고, fWAR은 -1.1로 팀내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하성 트레이드와 재계약은 애틀랜타 프런트 오피스의 엄청난 실책으로 여겨지는 게 타당해 보인다. 트레이드 과정 자체는 이해할 만했고, 당시엔 환영받기도 했지만, 김하성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애틀랜타는 이제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다시 유격수 포지션에 집중하고 있다. 짐 자비스가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나, 애틀랜타는 보다 안정적인 유격수가 필요하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김하성을 영입한 건 분명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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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비난의 선봉에 서고 있는 스포츠토크ATL은 ESPN 제프 파산의 시나리오를 들고 나왔다. 매체는 '올 시즌 애틀랜타는 김하성에게 2000만달러를 투자했지만, 유격수 부재가 더 부각됐다'며 CJ 에이브럼스(워싱턴 내셔널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하성이 손가락 염증 증세를 이유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애틀랜타는 유격수 자리를 로테이션으로 메울 가능성과 함께 트레이드 시장에 발을 담글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마우리시오 두반, 호르헤 마테오, 짐 자비스 등 유격수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 경쟁을 위해선 보다 확실하고 안정된 유격수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이런 애틀랜타의 사정을 모를 리 없는 타 팀에서 유격수 자원을 쉽게 내줄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애틀랜타가 김하성의 잔여 연봉을 보장하더라도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결정을 내린다 해도 타 팀이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또한 상위 호환 가능한 옵션을 확보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결국 애틀랜타 입장에선 1년 2000만달러의 적지 않은 금액을 들인 투자 정당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김하성이 반등해 유격수 포지션을 지켜주길 바랄 만하다.

트레이드 마감일 전까지 애틀랜타의 유격수 보강 가능성은 계속 제기될 전망이다. 마이너리그에서 휴식과 재활 경기를 통해 감각을 다질 김하성이 과연 달라진 실력으로 이런 시나리오를 잠재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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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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