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코미디언 김숙이 제주 세컨하우스에서 예상치 못한 초대형 벌집을 발견하고 119의 도움을 요청하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13일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는 '비상 제주집에 정체 모를 검은 그림자... 결국 119 불렀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숙은 제주 세컨하우스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뒤 아침을 맞았다. 하지만 평화로운 시작도 잠시, 오전 7시 53분께 갑자기 다급한 목소리로 제작진을 불러 긴장감을 자아냈다.
김숙은 "아, 어떻게 하지? 119 불러야 한다. 큰일 났다"라며 심각한 표정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문을 열었는데 바람 부는 소리가 들리더라"며 현관 쪽으로 향했고, 창문 너머를 가리키며 "보이냐. 다 벌이다"라고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 보니 현관문 바로 옆에는 대형 토종벌집이 자리 잡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광경에 김숙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벌인데 어떻게 하냐. 2주 사이에 이렇게 된 거냐"며 당황했고, "문을 열려고 하니까 '위이잉' 소리가 나더라. 얼마나 시끄러운지 아냐"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벌집의 크기를 가늠하며 "내 얼굴보다 크다. 높이가 60cm, 가로가 20cm 된다"며 "소름 끼친다. 2천 마리는 있는 것 같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결국 김숙은 "나 김수용 선배님 이후에 처음 부른다"며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은 벌집을 확인한 뒤 "집을 지었다. 토종벌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큰 규모에 전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결국 양봉업자까지 현장에 투입됐다. 벌집 제거 작업이 시작되자 김숙은 "2천 마리가 아니라 만 마리"라며 연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벌집은 안전하게 제거됐고, 김숙은 벌집에서 채취한 천연 벌꿀을 선물로 받았다. 그는 아이스크림에 벌꿀을 곁들여 맛보는 등 특유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위기 상황마저 유쾌하게 마무리해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