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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박지성이 직접 밝힌 청문회 불참 이유 "유소년 대회도 있지만 축구협회 일과 관련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 [K-축구 혁신위]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회의실에서 K-축구 혁신위원회 2차 회의가 열렸다. 박지성 공동위원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7.13/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회의실에서 K-축구 혁신위원회 2차 회의가 열렸다. 박지성 공동위원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7.13/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청문회는 참석하지 않습니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장이 22일로 예정된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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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제2차 K-축구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에 박지성·유승민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영표 울산 HD 사외이사,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박주호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유영근 법무법인 우승 대표변호사, 김대희 부경대 교수 등 9명의 혁신위원들이 2시간여 회의를 가졌다. 회의 직후 박지성 위원장이 종목단체 회장선거 관련 규정 개정 등 논의 내용을 취재진에게 브리핑했다.

지난 6일 정몽규 회장이 사임서를 냈고, 60일 이내인 9월 3일 이전에 새 회장을 뽑아야 하는데, 선거인단을 확대하는 새 선거제도를 준비하려면 절대시간이 부족한 상황. 박 위원장은 "대한체육회에서 회장 궐위시 60일 이내 신임 회장을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회원종목단체 규정'을 개정해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 선출기한을 연장하기로 제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대한축구협회만을 위한 것은 아니고 수상스키, 주짓수, 근대5종, 하키 등 60일이 넘은 회장 장기궐위로 인해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여러 종목 단체들의 어려움을 감안한 조치"라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14일 규정 개정 절차를 밟아 이달내 완료할 것"이라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이에 맞춰 정관을 개정하고 선거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차기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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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지성 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이었으나 최 장관이 첫 회의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공동위원장 자리를 넘겼다.
당초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지성 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이었으나 최 장관이 첫 회의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공동위원장 자리를 넘겼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
출처=문화체육관광부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국회 청문회 관련 질문이 빠지지 않았다. 국회 문체위는 지난 9일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의결하고 박 위원장과 이영표 위원 등을 참고인으로 불렀다. 증인 출석은 필수지만 참고인은 출석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박 위원장과 이영표 위원의 불출석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박 위원장은 "청문회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소년 대회 참석 때문이냐"는 질문에도 피해가지 않았다. "유소년 대회도 있지만 제가 축구협회 일과 관련해 나가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기 때문에 청문회까지 나가서 이야기할 이유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과거의 감독 선임이나 이후 대표팀 운영과 관련 축구협회 행정에 관여한 적 없는 축구인으로서 청문회에서 말로 하기보다 혁신위를 통해 지금 할 일을 하겠다는 뜻이 읽혔다.

회장 궐위시 60일 이내 선출 규정이 개정되면 이후 얼마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박 위원장은 "회장 선거를 위한 올바른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기한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저희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회장 선거에 대한 불신을 안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다음 집행부에서 신뢰받는 환경에서 업무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담아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개정안이 이번 선거에 바로 적용될지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 분명한 건 지난 협회장 선거와 똑같은 방식으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축구는 종목 특성상 선수가 15만명, 지도자도 1만7000명에 달한다. 선거인단 구성에서 공정성과 대표성을 반영하기 위한 기준을 묻자 박 위원장은 "모든 축구협회 관련 사람들이 새 회장을 뽑을 때 필요한 사람이 돼야 한다. 선수든 감독이든 유소년 지도자든 성인이 된 선수든 바라는 것은 몇 명이 하느냐가 아니라 팬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이런 선거라면 누가 뽑혀도 회장으로 인정하고 회장이 하는 일에 지지를 보낼 수 있겠다는 토대가 마련되는 게 먼저"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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