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정말로 오피셜만 남았다는 증거가 등장했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미 유력 기자들이 이강인의 이적 임박 소식을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됐다. 모든 당사자간 합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아틀레티코 소식에 정통한 루벤 우리아도 '아틀레티코 이적이 임박한 이강인의 등번호는 7번이 유력하다'며 등번호까지 거론했다.
이강인으로서는 도약을 위한 선택이었다. 2023년 PSG에 합류한 이후 탄탄하게 커리어를 쌓은 이강인이지만, 2025~2026시즌은 유독 차가웠다. 팀 내 입지가 줄어든 상황 리그 경기에서 꾸준히 출전 시간을 소화했으나, 유럽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등 중요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는 횟수가 확연하게 줄었다. PSG가 두 시즌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강인은 출전하지 못했다.
이강인의 아쉬움에 주목한 팀은 아틀레티코였다.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 발렌시아 시절부터 이강인의 재능에 주목한 인물이 아틀레티코에 부임해 협상을 주도했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에게 아틀레티코가 제안을 건넸다고 알려졌으나, PSG와 엔리케 감독의 거절로 이적이 진전되지 못했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포기하지 않으며, 마침내 영입 발표만을 남겨뒀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이적을 위해 막대한 제안까지도 거절했다. 아틀레티코 소식에 정토한 루벤 우리아 기자는 '이강인은 아틀레티코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천문학적인 제안을 거절했다'며 '해당 구단은 이강인에게 연봉 1700만 유로(약 293억 원)의 5년 계약을 제안했다. 5년 8500만 유로(약 1463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었지만, 이강인이 오직 아틀레티코 이적을 원하며 협상이 결렬됐다'고 했다. 이강인이 사우디의 제안을 수용했다면 한국 축구 선수 역사상 최고 연봉을 경신할 가능성도 충분했다.
공식 발표만을 남겨둔 상황, 이강인의 메디컬이 한국에서 진행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 SNS 계정은 13일(한국시각) '이강인의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한국을 찾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팀 닥터 호세 마리아 비야론 박사'라며 아틀레티코 메디컬 팀의 방문 소식을 공개했다. 해당 계정의 사진에는 실제 아틀레티코 메디컬 팀을 총괄하는 비야론 박사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실상 한국에서 이강인의 메디컬이 진행됐음이 공개됐다.
메디컬까지 마치며, 갑작스럽게 큰 문제만 생기지 않는다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은 사실상 발표만을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라리가 명문으로 향하는 한국 대표팀 에이스의 모습을 곧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