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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선수 보여드리겠습니다" 5툴 기대주의 후회와 반성…'3년 차' 김현종은 어떻게 알을 깰까

LG 트윈스 김현종. 잠실=이종서 기자
LG 트윈스 김현종. 잠실=이종서 기자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8회말 1사 1루 김현종이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30/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8회말 1사 1루 김현종이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30/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5툴 플레이어'가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을까.

김현종(22)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8순위)로 LG에 지명됐다. 당시 최원태 트레이드로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준 LG에는 첫 지명 선수였다. LG는 공수주 모두 잠재력이 뛰어난 '5툴 플레이어'로 김현종을 평가했다.

프로 첫 해 개막전 엔트리에 드는 등 김현종을 향한 기대는 높았다. 김현종은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매년 1군 콜업을 받았지만, 총 45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5월12일부터 24일 간 1군에 있었다. 18경기에 출전해 1할6푼7리의 성적을 남기고 다시 퓨처스 재정비에 들어갔다.

김현종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매년 후회하고 있다. 비시즌 때 열심히 준비하고 똑같이 후회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지만, 매년 후회를 하는 거 같다"라며 "1군에 올라오면 많은 변수가 있다. 아직은 경험이 많지 않아 대처가 잘 안 된 거 같다. 왔다갔다 하면서 성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아쉬움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LG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만큼 팀 전력이 탄탄하다. 주전부터 백업까지 모두 각자의 장점을 앞세워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고른 능력치는 때론 독이 되기도 한다. 큰 장점이 없다고 보일 수 있다. 백업에는 수비나 주력 등 확실한 툴이 있는 선수가 들어가기 마련이다.

김현종 역시 그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김현종은 "수비도 자신있고, 달리기도 자신있고 치는 것도 자신있는데 가끔 보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팀에 필요한 순간에 뭐든 자신있게 해놔서 미리 준비를 하려고 한다. 수비에서는 누가봐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보실 때 대수비 혹은 대주자로 써도 되겠다는 인식을 심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어떤 순간에도 나가서 원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LG 김현종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2/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LG 김현종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2/

김현종 역시 곧바로 주전으로 올라서기 보다는 단계를 밟아나가는 게 목표다. 김현종은 "1군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하려면 수비나 주루에서 보여드리고 그 다음에 기회가 됐을 때 타석에 나가서도 잘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자신있게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구장은 올해를 끝으로 철거에 들어간다. 그만큼 올 시즌의 절실함은 더 크다. 김현종은 "3년 밖에 안 됐지만, 1군 올라올때마다 항상 여기로 출근해 이런 저런 추억이 있다. 선수 입장에서 잠실구장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고 했다.

김현종은 "후반기에 확대 엔트리도 있고, 빨리 1군에 올라오는 게 목표다.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열심히 해서 하루 빨리 올라올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나라는 선수를 제대로 못 보여드린 거 같다. 올해에는 꼭 저라는 선수를 똑바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구단에서 좋게 보여주신 것이니 기대에 맞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8회말 1사 1루 김현종이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30/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8회말 1사 1루 김현종이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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