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고 닫기

꽉 채운 전반기, 1승이면 바뀌는 역사…한화의 '유일 선택' 틀리지 않았다, "후반기도 궁금하네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로 등판한 왕옌청.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14/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로 등판한 왕옌청.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14/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한화 왕옌청.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09/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한화 왕옌청.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09/

"후반기에는 어떤 걸 배울 지 궁금하네요"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 경기도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시행되는 아시아쿼터 제도에서 '대만인 투수'를 영입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선택. 2018년 NC 다이노스가 외국인선수로 영입했던 왕웨이중에 이은 KBO리그 두 번째 대만 선수였다.

왕옌청을 향해서는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2019년 일본 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면서 일본 야구의 경험을 쌓아왔다. 150㎞대의 빠른 공과 더불어 커브 슬라이더 스위퍼 체인지업 등 변화구 완성도도 높다는 평가였다. 한화가 일찌감치 움직이면서 왕옌청 영입에 성공했다.

왕옌청은 아시아쿼터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7경기에 등판해 7승3패 평균자책점 3.59의 성적을 남겼다. 개막 후 10경기 동안은 5이닝 미만의 피칭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체력적인 부침이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기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왕옌청이 거둔 7승은 왕웨이중이 2018년 기록했던 7승과 타이 기록이다. 1승을 더하면 KBO리그 대만인 최다승 기록도 품게 된다.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T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이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15/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T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이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15/

왕옌청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괜찮았던 반년이었던 거 같다"고 했다.

왕옌청은 지난 8일 대전 NC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서 등판이 불발됐다. 전반기 최종전이었던 9일 불펜으로 활용할 수도 있었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이미 휴식을 줬어야 했다. 그래도 본인이 워낙 괜찮다고 해서 휴식없이 전반기를 모두 소화했다"라며 "그래서 이번 기회에 아예 경기조에서 빼서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왕옌청은 꽉 채운 전반기를 보냈다.

왕옌청은 체력 이야기에 "전반기를 치르면서 한 경기라도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트레이닝 파트, 코치님과 많이 상의를 했다. 한 경기도 빠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전반기를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한화 왕옌청이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2/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한화 왕옌청이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2/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아 "푹 쉬겠다"고 밝힌 왕옌청은 후반기 활약도 함께 다짐했다. 대만에서도 왕옌청의 피칭은 최고의 관심사다. KBO 중계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1승이면 KBO리그에 대만인 선수 새 역사를 쓰게되는 왕옌청은 "그동안 7승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있을 1승 1승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했다.

왕옌청은 이어 "볼넷, 투구수, 평균자책점 등에서 만족하지 못했다. 기록적인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후반기에는 어떤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